진주몬 0

아 원래 자면 8할은 꿈을 꿔서 굉장히 꿈을 잘 꾸는 편인데 오늘은 진주몬이 꿈에 나왔습니다

꿈 꾼거 보통 거의 잔상만 기억남고 기억이 거의 안나는데 이번은 좀 기억이 잘 나길래 기억 사라지기 전에 썰을 풀게요

꿈속에서 전 고등학교 학생으로 돌아갔고 (본인은 고등학생은 고사하고 이미 대학도 진작에 졸업한 나이임)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그 날 유명 강사분의 강의를 듣는 날이어서 5교시가 빨리 끝나고 반애들은 강사를 기다렸습니다.

강사가 들어오는데 띠용... 진주몬임 ㄷㄷ 담임선생님께서 강사 소개를 시켜주시는데 소개 내용이 가물가물 하지만 어쨌든 

사회에 기부를 많이 했고 컨텐츠 크리에이팅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컨텐츠를 연구하는 사람이라 그랬는데 강의 내용은 진주몬이 그동안 사회에 얼마나 기부했는지 말해주는 거였음...

진주몬이 교실에 들어온 순간 나는 놀라면서 한 편으로는 굉장히 웃겼습니다. ㅋㅋ 진주몬이 강사라니 ㄷㄷ

근데 반애들은 다 진주몬을 모름. 진주몬은 내가 트수인거 모르고 나만 진주몬인걸 아는 상황이었어요.

강의를 하기위한 세팅이 필요하면 원래는 강사가 직접 설치 안하고 다른분이 설치 대신 해주잖아요, 꿈속에선 진주몬이 직접 강의 세팅을  하는데 왠진 모르겠는데 크로마키 세팅을 했습니다. 근데 크로마키 대가 커서 키작은 진주몬이 낑낑대고 있는데 아무도 안도와줌 ㅋㅋㅋ 반 애들은 그 모습 보고 귀여워함. 지지대만 설치하는데 10분이 걸렸던것 같아요.

강의 세팅이 다 끝나고 강의를 시작하는데 "찐하 찐하~!" 하면서 시작하더라고요. 반 애들은 찐하 찐하가 뭔지도 모르지만 처음 인사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꿈속이라 그런지 그냥 자연스럽게.. 

강의 중간에 "진주몬 화이팅"이랑 "몰라쒀~" 하고싶었는데 그스그청이라 소심해서 그냥 찌그러져서 가만히 강의 들으면서 킥킥댔습니다.

진주몬은 본인이 얼마나 사회에 기부를 하고 공헌을 했는지 구구 절절 설명했습니다. 기부 내역을 보는데만 강의시간 반을 썼던것 같음. 그 후엔 크리에이팅 뭐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그건 가물가물하고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강의 중간에 교실 중앙을 지나면서 강의를 하길래 그냥 혼자 속삭이면서 "몰라쒀~ ㅋㅋ" 했는데 진주몬이 그걸 듣고 날 노려봤는데 무서웠던건 반애들도 날 노려봤음. 강의 중간에 떠들어서 노려본게 아니라 절대 말하지 말아야할 금기어를 말해서 노려보는 듯한 그 눈빛들...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곤 그 직후는 어땠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강의가 끝날 무렵쯤이 기억이 나는데 ㅋㅋㅋ 강의가 거의 다 끝나가니까 반애들이 영도를 후원을 하네요 ㅋㅋㅋ 폰이나 컴터로 결제를 하는 모습들은 없고 얼마인지도 안나왔는데 아무튼 후원을 함 ㅋㅋㅋ 웃긴건 영도인데 영상을 같이 보는게 아니라 영상 후원을 (어떻게 어떻게 해서) 하면 반애들이 직접 의자에서 일어나서 영상 내용을 몸으로 표현하는거였음 ㅋㅋㅋ 

예를들어서 누가 오마이걸 직캠 영상을 후원을 하면 영상이 나오는게 아니라 후원한 애가 직접 일어나서 오마이걸 춤을 추는 그런....

강의가 다 끝나고 진주몬이 나가고 그 뒤를 따라가봤는데 (교실을 나가는데 배경이 학교가 아니라 다른곳으로 바뀜. 근데 자각을 못함. 장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은 분명히 나는데 어딘지는 모르고 바뀐것도 알지만 이상하다고 느끼질 않음)

따라가면서 진주몬의 뒷모습을 계속 보고있었는데 진주몬이 어느샌가 공룡 탈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 카페 글로리아 앞에서 입었던 그 공룡 탈) 

그러곤 어디론가 가고있는데 그 때 꿈이 깼어요.

재밌었던 꿈입니다. 사회 공헌자 진주몬

-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