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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공포 라디오 사연입니다.

12eer_12ear
2019-09-08 01:48:49 70 1 0

끔직하고 무섭다기보다는 슬프고 안타까우면서도 소름돋는 사연입니다.


저는 약 1달 전 하나 뿐인 할머니를 여의었습니다.


 3일간 장례식을 진행했고 저희 어머니와 이모네 가족들 삼촌, 사촌들 모두가


슬퍼하는 자리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떠나가신 할머니의 빈자리에 대한 허전함과


슬픔은 마음 한구석에 아련히 남아있었습니다. 장례식이 거의 마무리가


되는 때에 사촌여동생에게서 소름돋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사촌여동생은 평소에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갔는데 그날따라 평소에


말수가 적고 낯가림이 심하던 아이가 본인에게 말을 걸러 다가왔다는 겁니다.


사촌동생은 반가움에 아이를 챙겨주었는데 아이가 사촌동생에게 ' 할머니 보러가 '


하더랍니다. 사촌동생은 아이의 할머니를 말하는 거라 생각하고 '그래 우리 할머니 보러가자'


했고 아이는 '그래 할머니 꼭 보러가'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봉사활동하는 내내 아이는


사촌여동생에게 '할머니 보러가', '할머니 봐야해', '할머니가 보고싶어해' 등의 말을 했고


저녁이되고 봉사활동을 마무리한 뒤 헤어지기 까지도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할머니 꼭 보러가야해' 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사촌여동생이 집에 도착하고


금요일 당일 밤 11시경에 요양병원에 계시던 할머니가 홀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저는 참담한 심정을 지우지 못하겠더라고요. 집에가서 남몰래 울었습니다.


살아생전에 지역이 너무 먼탓에 명절에만 찾아뵙곤하는데 같이사는 사촌가족네 눈치보며


살던 할머니는 '항상 외롭다' , '멀리서 나보러 언제 또오냐' , '가기전에 한번 더 보러와달라' 하던 


할머니의 말들이 생각나 너무 죄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머니와 같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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