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안녕 0

우선 제목부터 설명하면 남정네 둘입니다 ^^7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친구가 아주 좋은 스페니쉬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먹으러 가봤습니다

사진에 앞서 스페인의 식재료중 하나인 하몽에 대해서 1줄 요약하겠음다

하몽 : 소금친 돼지고기를 건조숙성 시킨 햄

처음 딱 가서 메뉴 시키고서 나온게 하몽 바게트더라구요

하몽 바게트는 하몽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에피타이저입니다

부드러운 바게트와 건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짭쪼름하면서도 촉촉한 저민 하몽의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그 다음 세트 메뉴 1번의 하몽 샐러드입니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시큼씁쓸한 드레싱 그리고 하몽까지

같이 먹으니 진짜 저것만 먹어도 되겠더라구요

그 다음 메뉴인 감자 스프인데 저 감자스프가 진짜 별미더라구요

둥그렇게 떠있는 매콤한 살라미 햄과 부드러운 감자스프가 같이 어우러지니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주더라구요

세트 메뉴 중 파스타 인 하몽 파스타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하몽파스타 괜찮더라구요 제가 버섯을 식감이랑 향 때문에

거의 먹질 않는데 이 하몽 파스타는 그런걸 제 하고도 맛있더라구요

버섯까지 싹 긁어먹었습니다 그리고 하몽을 잘게 썰어넣었는데 나중에

한번에 모아서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전체적으로는 하몽의 담백한 향이 어우러져 있고

이게 무슨 메뉴였는지 까먹어 버렸는데 보시다시피 바게트 위에 통새우를 올린 메뉴입니다

저거 한입에 넣기 힘들더라구요 생각보다 ㅋㅋㅋ 통새우 살이 생각보다 엄청 탱글해서 놀랬습니다

마지막 메뉴인 스테이크인데 스테이크는 오히려 하몽에 비해선 평범했습니다

맛은 물론 맛있었구요

근데 이 디저트가 정말 사기입니다 사기

저기 겉부분 크렌베리와 견과류, 그리고 '설탕코팅' 입니다

저 설탕코팅 밑에 커스터드 크림이 있는데 그냥 커스터드 크림만 있는

디저트였으면 아마 별 특색이 없었겠죠 하지만 저 고온으로 단단하게 막을 친

설탕코팅이 진짜 신의 한수 입니다 달큰한 커스터드 크림과 약간의 씁쓸한

설탕코팅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극상의 디저트라는 느낌을 냈습니다

저 디저트는 정말 좋았어요 나중에 따로 팔았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이렇게 2인 세트가격 5만 4~6천원? 한 그쯤한거 같군요 정말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고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그 뒤에 다른 친구 또 한명과 합류해서

후식 먹으러 갔습니다 후식하면 커피죠

벌꿀 아이스크림 2개와 벌꿀 아이스크림 라떼 그리고 피칸파이, 티라미수입니다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정말 많이 먹었네요 ㅋㅋㅋ

저기 덩어리째 들어있는 꿀 덩이 같은건 벌 칩(벌집) 입니다

진짜 생 자연산이다보니 지난번엔 친구 벌 칩에서 벌 한마리가 나왔더라구요 ㅋㅋㅋ

금방 골라낼 수 있어서 그냥 빼고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걸 먹은지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빨리 한번 또 모여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