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작스러운 휴방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제 저희집 애기들 중 한명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별이 됐어요
발견했을당시는 이미 늦어서 몸이 굳어있었고 늦은걸 알았지만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병원에서는 해줄 수 있는 조치가 없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발견했지만 왜 더 일찍 발견해주지 못했나 후회가 엄청 드는데
장례를 치뤄주고 하면서 직원분이 고마웠다고 너가 있어 행복하다고 얘기 해주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서도 제 탓이 아니라고 얘기 해주시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참 바보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는게 쉽지는 않네요
하루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생각 했는데 제 생각보다 괜찮지 않더라고요
차라리 다른 일을 하면서 슬픈 생각 떨쳐내고 싶기도 한데 지금 다른 걸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요
저에게는 이번 일로 좀 쉴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
아직도 저희 집에 애기들이 많은데 왜이렇게 허전한지 모르겠어요
며칠만 생각, 감정 정리 좀 하고 웃으면서 방송 킬 수 있게 하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원래 캠방 하기로 했는데 약속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