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백년만에 카톡알람!
자다가 깼는데 이런게 와있었다.
뭘 별로 안 설레는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었는데 택배가 없는 것이었다.
???
그 때 마침 옆집 이웃이 나왔다.
자기꺼 아닌데 자기 집으로 왔다고 하면서 상자를 건네줬다.
와 팬심! 와 루비나! 와 쥬뱉님! 와 대문짝!
택배기사님 덕분에 뭔가 커밍아웃 당한거같다.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
테이블에 올려놓고
약간의 쪽팔림에 이불에서 몇번 뒹군 뒤 사진을 찍었다.
와 예쁜 글씨!
하트 스티커는 좋은 곳에 잘 보내드렸습니다.
정말 정갈하게 담겨져있는 초콜렛
약간 미드에서 이렇게 담긴 마약봉지를 본 적 있는 것 같다.
마약같은 가시내... 아 농약이었나
아무튼 편지의 글씨체도 아주 예쁘다 ㅎㅎ
맛있는 걸 아껴먹는 내 성격상
왠지 아주 빨리 먹을 것 같다.
사장님 이거 깨졌어요 환불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