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진맨 오늘 느닷없이 트위터에 의진맨 은퇴 기사가 올라와 있었더라구..
나는 처음에는 두 눈을 믿지 못했어 의진맨이 은퇴라니
근데 생각해 보니깐 의진맨도 프로게이머 생활 많이 했더라고?..
나는 skt 시절만 생각해서 그런지 딱히 그렇게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서 벅찬 마음 다 잡고 의진맨 방송 켰나? 하고 보러왔어
다시보기에 영상이 올라와있더라구 쭉 봤어
계속 본거 같아 믿기질 않아서
처음에는 담담하게 은퇴 얘기를 꺼내는데 운타라 의진맨이 울기 시작한 후에 나도 같이 글썽거리더라
동시에 의진맨 본 기억이 쓱 지나치더라
나는 SKT 때 의진맨을 처음알았어 숙소에서 먹방하다가 최병훈 코치 셨나 그분 한테 걸려서 죄송하다고 머리 박는거랑
하늘이랑 같이 떠드는거랑 후니랑 같이 떠드는거랑 울프랑 재끼어 하는것도 다 봤지
다큐도 봤어 OGN에서 만든거였지? 의진맨에 속사정, 다짐 같은거를 보고 또 한번 의진맨을 사람으로서 반하게 되더라
17년도 아깝게 우승은 못했지만 의진맨팬 인 나는 진짜 기뻤어 의진맨이 LCK에서 이렇게 해준다는게
그 다음에 터키 피네르바체로 가서도 난 의진맨 인터뷰 다 챙겨봤어 경기까지는 보지를 못 했지만은 이렇게라도 본다는게 좋고, 타지에서도 열심히하는 모습보고 늘 응원했어
그 후에 그리핀으로 운타라가 온다는걸 보고 드디어 의진맨이 돌아오는구나 하면서 좋아했지 왜 하필 그리핀이냐.. 라는 농담 섞인 진담도 했었지만
경기도 나오고 카메라에 의진맨 선수 이름 UNTARA 가 나왔을때 기 기분은 정말 ㅋㅋ
서론이 길었네
은퇴까지 정말 오랜 고민 했을거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을거고, 그 외 이것저것 섞인 감정들이 한꺼번에 올라왔을거야
그래서 울컥했을거고
내가 그냥 의진맨한테 전하고 싶은 말은.. 전혀 미안할거 없고 의진맨 최선을 다했다는거 우리도 누구보다 잘 알고있어
그리고 방송중에 너 혼자라고 말했을때.. 얼마나 고생했을지 보이더라
이제 의진맨은 또다른 길을 나아가는거겠지, 그 길은 이제 넓은 하늘에 탁 트인 도로 처럼 시원하게 뚫려있을거야
아직 죽은거 아니니깐 그 전까지 힘냈으면 좋겠구.. 방송 많이 해줘
이거는 그냥..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 포토샵으로 만들어봤어..
팀 오피셜은 더이상 없어도 계속 팬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