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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콩가루 가족 -릴레이 소설-

Broadcaster 테포테포_
2023-09-02 11:49:42 46 0 0

나는 학교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집에 나를 애타게 기다리는 여동생이 있기 때문이다.

'삐빅, 학생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 버스 기사가 내 얼굴을 한번 훑어본다

버스기사는 30대의 여자였다.

버스안에 있던 여학생들도 내 얼굴을 훑어본다.

나도 모르게 버스안에 모든 여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었다.

그 시선들을 뒤로하고 난 구석진 곳에 앉았다. 그 순간

한 소녀가 내 옆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옆에 앉아도 될까요?"

사실 이런 상황은 익숙하다. 항상 모든 여자들은 나에게 친절 했기 때문이다.

흔퀘히 승낙한 후 난 창문만을 바라보고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어깨에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 감촉에 나는 옆을 돌아 보았는데, 내 어깨에 기대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앗... 죄송해요 나도모르게" 옆 자리에 있는 소녀가 잠에서 깨면서 말했다.

나는 어떤 여자가 무슨짓을 하든 난 관심이 없다. 나를 기다리는 여동생에게 가야한다는 생각 뿐.


여동생은 기본적으로 히키코모리라서 집에서 컴퓨터만 잡고 있을게 뻔하다.

잠시후 버스가 도착지에 가까워지고 나는 내릴 준비를 하였다.

그 순간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소녀도 가방을 챙기며 일어났다.

그리고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여동생과 어떤 남자의 키스장면을 목격한것이었다

"이년이?" 나는 소리쳤다.

그러자 갑자기 내리려고 준비하던 소녀가 화들짝 놀라 그대로 자리에 앉는다.

'내 여동생은 분명 집에서 컴퓨터만 하던 애였는데... 언제 남자가 생겼지?.....' 혼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소리친 순간 여동생과 눈이 마주쳤고, 그 남자도 나를 보게 되었다.


알고보니 그 남자는 나의 아버지 였다.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에 가득찼지만 내가 한 행동은 이것이였다.

그 남자, 바로 내 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쳤다.

"야 이 개새끼야. 애비란 새끼가 왜 내 여동생 건들여?"

참고로 그 남자는 나의 대학교수 엄마와 결혼한 젊은 남자였다.

그 남자는 말했다. "야 이새끼야 내 친자식도 아닌데 니가 뭔상관이야?"

그렇다. 내 여동생은 어릴적 우리가 입양한 고아였다. 그 새끼는 그런 여동생을 홀렸다.

여동생은 내가 모르는 여동생이 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몇달 전부터 이상했다.

어울리지도 않는 향수를 쓴다던가.

평소엔 안하던 화장을 요염하게 한다던가.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내가 그 녀석의 멱살을 붙잡고 주먹을 갈기려 하였다. 

그러나 여동생이 내 팔을 붙잡으며 만류하였다. "왜 그래 진짜!" 

여동생의 한마디에 머리가 '쿵'하고 울린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리고는 가장 친한 친구 동석이에게 전화를 건다. 

"동석아.. 미안한데 오늘 하루밤만 묵자."


"무슨일인데?" 격분한 목소리때문일까? 동석이는 당황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오늘 집에 들어갈 처지가 아닌거같아. 자세한 이야기는 너네 집에서 이야기할게."

급하게 동석이 집에 도착해 벨을 눌렀다. 

'띵동~' 

인터폰에서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구세요?" 

갑작스런 여자의 목소리에 당황했지만, 바로 동석이를 찾는다. 

"저 동석이 친구인데 동석이 있나요?"

'덜컹' 문이 열리자 급하게 동석이가 뛰쳐나와 나를 반긴다.

동석이가 말한다. 

"어어 왔냐? 잠시만 야 너 저기가있어!" 

그 사이에 뒤에 얼핏 보이는 여자의 얼굴을 보았는데, 버스에서 내 어깨에 기대서 자던 그 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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