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와중에 하하호호 할 글을 남깁니다.
오늘로 아버지 직장암관련 모든 수술이 끝났습니다.
오늘 수술은 의사피셜 "수술이라기도 뭐한 간단한 수술"이라고 할 정도로 가벼운 거였습니다.
올해 2월에 판정받고 6월달에 수술하시기 직전에도 "암세포가 거의 다 사라졌다"라고 의사가 말할 정도로 회복이 빨리 되었습니다.
이후에 종종 입맛이 없으시다고, 예를들면 치킨 드시다가 "이거 맛있니?? 나는 입맛이 없어서 맛을 모르겠다"라면서 힘들어하시면서도
밥은 그래도 잘 드셨습니다.
("돌 씹는거 같다"이러면서도 식사는 잘 챙겨드셔서 어머니가 농담으로 "당신 입맛있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라고 할 정도)
돌이켜보면 아버지가 술 담배를 안하셨기 때문에 회복이 잘 되셨던 거 같아요.
라면이나 치킨은 좋아하시지만, 술 담배는 일절 안하고 사신 게 회복속도에 도움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