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푸티 0

업데이트라고 해도 하나 뿐이고 내용도 팁에 대한 건 아님.

본인이 배우고픈 기술은 보통 검색해서 다 챙기기 때문에 부분 특화형 강의는 챙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무엇이든 기초를 해두면 나머지는 본인의 발전만이 답이기 때문이죠.

디부가 자캐도 그리면서 슬슬 그림에 자신이 붙고, 그림굇수들에게 치여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기라 보아, 마침 영상을 발견해 업데이트 하는 김에 제가 밟아온 길에 대한 주저리를 좀 적을까 합니다.

디부 님에게 도움될 지는 모르겠지만, 뒤늦게 시작해 앞길이 멀다해도 디부 님에게는 나름의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차 말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고 성장 단계를 몇 단계 건너뛰는 천재 같은 재능은 상위 0.1~1% 밖에 안 됩니다.

디부는 천재는 아니라도 남보다는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니, 시간날 때 조금씩 그리기만 해도 원하시는 그림 그리실 수 있을 거에요.

아래는 제 옛날 그림들입니다.

2014. 5. 26

당시 블로그에 그림을 올리며 학원을 다니던 시절입니다.

잘 그리지는 못하는데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사이툴과 펜타블렛으로 연습하는 수준입니다.

그림 자체는 2016. 5. 30 에 저장된 걸 보니 나중에 수정한 버전 같은데, 결국 미완성으로 끝냈습니다.

저걸 그리던 이유가 어느 분의 요청으로 그리기 시작한 건데, 처음 받은 리퀘스트...였던가?

그래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퀄리티로 드리고자 했었으나... 아무리 해도 원하는 느낌이 아니어서 그만둔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완성해볼 순 있겠습니다마는.

이 때 이후로 그림을 미완성한 것이 한이 되었는지, 되도록 그림을 완성하려는 강박증이 생겼습니다.

2014. 10. 28

학창생활하던 당시 낙서하면서 하루를 보냈는데 친구와 어쩌다 구도를 잡는 거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이걸 그리게 된 거 같은데 정확한 계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도가 완벽하게 되었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나름대로 화면에 가까운 건 크게, 먼 것은 작게 보인다는 걸 인지하고 그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디부에게는 지금 가장 어려운 것이 다각면 구도와 투시일 거라 보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디부 방송 때 간단하게라도 강의를 해보고 싶네요.

구도를 완벽하게 할 필요 까진 없습니다.

개인작품은 대체적으로 자기만족이고, 돈 받을 때나 완벽을 기하지 대체적으론 감각만 알면 돼요.

아마도 2014년?

날짜가 안 적혀있어서 자세힌 시기는 모르지만, 당시 자캐 만드는 것과 그림 속 캐릭터와 대화하는 만화 연출이 좋아서 비슷하게 해보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릴 당시에도 조금 오글거리긴 했는데, 그림쟁이는 창작을 할 때가 제일 즐거운 법입니다.

디부도 자캐... 아 참고로 말하자면.

디부가 본인의 이미지 캐릭터를 그리는 걸 '오너 캐릭터 (Owner)' 라고 합니다.

그래서 디부가 오너캐를 그리거나, 자작 캐릭터나 다른 작품의 캐릭터를 다르게 꾸며서 그리는 날이 가장 즐거울 때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표현하고 싶은 것이 워낙 많았는데, 막상 그걸 구현하자니 실력이 부족하거나 저급한 수준이어서 때려친 기억도 많네요.

그림이란 참 애매하고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역시 그게 즐겁기 때문이겠죠.

앞으로 좋은 그림 그리시구 기회되면 같이 그림도 그려볼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