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말해서
그리핀은 유칼이 쵸비 역할 하라고 1시즌동안 믿고 기다려줬죠
그게 안됐으면 승강전에서라도 다른 모양새를 취해야 했어요
해설들이 자꾸 못 큰 단청의 리산갈리오가 한타 잘했다는 이상한 말을 하던데
얘가 잘한게 아니라 유칼이 아무것도 안하고 포지셔닝이 극한으로 안 좋아서 4대5각이 나오는 웃지 못할 참사가 생긴 거에요
정규 시즌에도 그랬지만
유칼은 게임내내 팀플레이를 안해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정글 위치를 생각하면서 커버 플레이를 하는 미드의 기본적인 역할 수행 능력이 1부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부족해요
이 기본기를 도저히 늘리지 못하면 방법이 있거든요?
커버를 안 갈 수가 없는 갈리오나 카르마 같은 거 시키면 돼요
물론 이러면 선수의 기대치는 낮아지지만
타잔이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고 타잔이 전성기 시절 폼을 보여줄 수 있어요
어차피 유칼은 키워봤자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타잔이 크는게 훨씬 좋아요
이러면 1부팀 상대로는 이기기 힘들어도 2부팀 상대로는 무조건 이겨서 승강전을 질 수가 없어요
돌이켜 생각해봐요
유칼은 시즌 중 잘한 판에서도 팀플레이를 잘한 적은 없어요
전부 다 솔로 플레이로 하다가 주사위가 잘 나온 거지
그런 선수를 믿으려고 타잔의 기대치를 깎은 것은
장기적으로는 맞는 판단이었지만
단기적인 승강전에서까지 그래야 했는지는
팀전체적으로 멘탈이 나간 건진 몰라도 아쉽다고밖에 생각이 안돼요
이게 좀 어려운 이야기라 이해가 됐을지..
이해가 안되면 유칼의 플레이를 정규 시즌부터 쭉 한 번 체크해보시고 다시 판단해보시면 알아요(반드시 보고 생각해야 돼요)
유칼이 잘한 판, 유칼의 한타 포지셔닝
이거 2개만 봐도 뭔가 많이 이상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