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간 여행기를 이제서야 풀어보는
TOKYOTRAVEL 2016 2일차입니다.
첫날밤에 나리타 공항에서 노숙했었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날 밤에 본 것들을 먼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 당시 공항에서 자주 보이던 것은 자판기랑 경찰이었습니다. 아니 그 넓은 인천공항에도 경찰이 몇 안보이는데
여기는 고개를 돌릴때마다 자주 보였습니다. 뭔가 싶어 귀국 후 꺼라위키를 켜보니 그랬겠구나 납득이 갔습니다.
아무튼 경찰에게 통제구역을 벗어나고 지정된 구역에서 자면 된다 안내를 받고 바로 1층 중앙광장(1터미널 만남의 광장)으로 갔습니다만, 이미 사람들이 진을 치고 앉아 있었습니다. 콘센트는 물론이고 자기 좋은 위치는 이미 만석.
그래서 별 수 없이 벤치에 몸을 뉘이고 잤습니다. 다행히도 아침에 일어났을때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단지 아침 8시라 입국하는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저만 부스스하게 일어나서 좀 뻘줌했지....
옷매무새를 다듬고 머리도 다듬고 코인락커에 넣었던 짐도 찾고 전망을 보러 갔습니다.
4층 전망대였지만 철조망이 좀 걸리적 거렸습니다. 이 또한 치안문제때문에 그러겠지요.
대충 로손에서 아침도 먹고 가게가 모두 연 나리타를 보니 10시, 슬슬 시내로 가야겠다 싶어서 공항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1터미널에서 도쿄역까지 1000엔. 그리고 해당 사진은 아마 버스정류장에서 찍은 1터미널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다들 누군가와 갔는데 저 혼자 솔로....jadongJYP
버스티켓. 캐리어 위에 있는 물병은 가다가 자판기에서 뽑아마신 포카리 이온워터였습니다.
걍 포카리맛이었습니다.
그렇게 버스는 도쿄역을 향해 달렸고 내려서 JR도쿄역에서 스이카를 뽑았습니다.
원래는 메트로패스 끊으면 되겠네 개이득 싶었는데 알고보니 JR은 이용불가하다고 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위 아 더 원해서 통합1일권 같은걸 발매하면 좋을텐데...
지하철이야 뭐 익숙했습니다. 근데 와이파이는 통신사 회원만 가능한것들만 있어서 많이 심심했습니다.
사실 아키하바라에 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와! 데레스테!
저는 데레스테에 입문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리듬게임이래서 받았는데 메인은 쓰알가챠같더군요.
캐릭터에 대한 별 욕심이 없어서 무과금 3만 스타쥬엘 스택을 쌓은지 오랜데 패키지 파싱 중 문제가 생겨서 아이패드 살때까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근데 파싱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해결법도 모르겠고요.
아키하바라에서의 필수 예절
아키바역은 지하철 역사부터 니들쎗의 기운이 풍겼습니다.
지하철역안에 가챠기계가 무수히 많을 줄이야
(그리고 훗날 한번더 왔을때 더 엄청난 것을 봤습니다. 추후에 계속)
가챠를 지나고 출입구를 지나 드디어! 니들쎗의 메카 아키하바라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 전자 상점가가 아닌 서부 출구로 빠져나왔던가? 아무튼 넓은 길은 안보이고 바로 오락실이 보였습니다.
저 때 하이스쿨플릿이란 애니랑 뭐시기를 한 것 같은데 애니가 아닌 게임위주로 파던 저에겐 걍 애니캐릭터구나 했습니다.
이것은 위의 오락실 바로 옆 풍경입니다.
인공위성이 박혔던 라디오회관이 보이는군요.
이 사진을 찍고 나서 저는 바로 오락실로 들어갔습니다.
바로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세가에서 만든 츄니즘이란 리듬게임이며, 최근 세대 리듬게임 중에서는 아주 잘나간다고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저때도 그렇고 지금도 한국에서는 정식발매가 안돼서 여전히 손가락만 빨고 있는 중입니다
당시 제 플레이 소감은 이거슨 재밌는 게임! 이었습니다. 정말 재밌는데 이걸 왜 정발 못하나 더 안타까움만 느끼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여담으로 일본의 오락실은 참 컸습니다.
게다가 한블럭 마다 오락실이 있는 것은 문화컬쳐쇼크충격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한국은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로 확 죽어서 실낱같은 상태인데....이건 좀 많이 부러웠습니다만
요즘은 오락실에 갈 시간이 없고 이전에 비해서 아케이드 시장이 좀 양지화된 느낌이라 부러움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갈 길이 멀어서 안 부러운 건 아닙니다. 아직 정발 못한 게임도 많고.
이거슨 지하1층 격겜코너에 있던 폭권입니다.
당시에는 화제의 게임 중 하나라 한컷.
지금은 언급도 안 되던데......
특이사항으로는 아케이드판도 조이스틱이 아닌 컨트롤러로 조작을 했다는 것이죠,
그냥 찍기만 하고 더 둘러보자 하고 오락실을 나왔습니다.
음....메이드카페....카와이한....음식....
콜센터 알바를 했었던 저로서 저 메이드카페의 메이드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었습니다.
저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탔을때 저 카페의 메이드로 추정되는 직원분이 엘리베이터 안내양으로 있었는데
그 분이 많이 측은했습니다. 화이팅. 물론 안 갔습니다.
누구나 지나쳐본, 누구나 찍어본,
그러나 모두가 가지는 않은 "그 곳"
어떤 만화가분은 아키바 가실 때 마다 이 곳에서 인증샷을 찍었다고 하셨고 SNS에서도 이 사진이 많이 보이길래 저도 찍어보았습니다.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아키바를 더 둘러봐야지 이 곳에 시간을 쓸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가라면 오락실이랑 게임샵 가느라 안 갈 것 같습니다 jadongPutin
리버티 8호점이었나 7호점이었나 아무튼 들어갔습니다.
죠죠러였던 모 지인 보여주려고 한 컷.
와! 잉여신! 네푸네푸!
한 때 네푸네푸신자였던 아는 형 보여주려고 찍었습니다.
공항에서는 일본에 자판기와 경찰이 많은 것을 봤다면
아키바에서는 오락실과 니들쎗가게, 그리고 빠칭코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아키바에 걸맞게 콜라보 빠칭코였습니다. 사진의 빠칭코는 걸판과 콜라보를 했네요.
가라오케 건물. 왜 찍었지....
지인 중 한분이 고오전 보카로 덕이라서 찍은 것 같습니다.
아키하바라 UDX 건물.
이거 왜 찍었더라. 진짜 그땐 모든게 처음이라 다 신기햇던 모양입니다.
알고보니 여기가 무슨 러브라이브 성지라나 뭐라나 하는 곳이라네요.
건물은 후에 들어가봤습니다.
또 다른 오락실 체인인 타이토 스테이션
여기서는 게임은 안하고 아는 형이 부탁했던 데레스테 카드를 뽑으러 왔습니다.
아...돈만 더 있었어도 더 뽑아서 뿌리거나 파는 거였는데.
그렇게 첫 아키하바라 탐방을 마치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국내도입이 정말로 시급한 500ml 탄산캔.
저는 펩시든 코카콜라든 둘 다 잘 먹습니다. 요즘은 탄산을 잘 안마시지만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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