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던집은 옛날 구식 콘크리트 아파트 였습니다 집 주변도 낡은 집들과 주택뿐들이라
동네에는 젊은 사람들보다는 어르신들이 더 많았죠
어느날 여름 장마철 밖에는 비가 많이오고있고 저녁 9시에 거의 다다른 시간 이였습니다
집에 혼자서 여느때와 다르게 트위치 방송을 보면서 낄낄 대고 있었죠
그러던 갑자기 향 냄새가 은은하게 나는겁니다
제사 때 쓰던 매캐한 냄새가 나는 향이 아닌 절에서 쓸법한 그런 향 냄새 였습니다
어디서 이런 냄새가 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은 순간 향 냄새를 더이상 맡을 수 가 없었습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시 트위치 방송을 보며 생각에 잠겼는데
우리 집은 4층이고 우리 집은 태우는 형식의 방향제도 쓰지않고 그 향냄새가 단 1분 가까이 밖에 안났다는 점
조금씩 이상했죠
방 창문밖을 한번 살펴봤는데 그저 칠흑같은 어둠에 낡은 아파트 정문에 있는 하나뿐인 가로등의 불빛 밖에 보이지 않더라고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인기척 조차도 없더군요
그리고 며칠뒤
퇴근시간 우리집 아파트에 처음보는 구급차가 들어와있었습니다
무슨일인가 하고 옆집 어르신께 한번 물어보았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쩌면 내가 맡았던 향 냄새는 마지막 가시는분의 자취 였었던 걸까요?
아니면 어쩌다 우연으로 겹친 일이 였을까요
사실 친할머니의 어머니가 무당일을 하셨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친인척쪽에서 신적 기운이나 신내림 받으신분은 못본것 같읍니다
저 역시도 그런거 없고 살면서 가위 딱 한번 눌려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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