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결승전이 끝나고 올라온 따끈따끈한 카밀 영상
도란의 카밀을 보고 방장의 카밀을 보면 도란의 카밀이 얼마나 잘하는지 더욱 느껴지게 하는 대비 효과를 노린것 같다(아님).
필자는 롤 10년차 매 시즌 정직하게 다3~4만 가져가는 탑레 다2 90점(중요함)의 진성 탑박이인데 방장의 진짜 충직한 팬이다(중요함). 절대 안티팬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람.
따라서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절대 아 ㅋㅋ 카밀 개못하네 ㅋㅋ 님들 이거 보셈 이렇게 하면 안됨~
이라고 방장을 조리돌림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방장도 좋고 시청자도 좋고 좋은게 좋은거지 라는 취지라는 점을 부디 알아줬으면 함.
서론이 길었으니 본론은 존나 짧게 적도록 할건데
간략하게 말하자면 방장이 카밀로 가장 자주 하는 행동이 있다.
영상의 1분 40초 가량을 보면 애쉬 궁을 맞은 크산테 쪽으로 ee(이른바 무지성 갈고리 머리 박기라고 한다)를 박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인데 애쉬 궁을 맞은 크산테는 보이지 않고 딸피로 스킬 빠져서 도망가는 헤카림과 블리츠가 보인다. 참고로 상대 미드 쪽에선 제드가 달려오고 있다.
여기서 우리의 방장은 어떤 판단을 할까?
제라스e를 맞고 기절한 헤카림한테 그대로 날아간다.
그리고 유체화를 쓴 헤카림한테 궁을 박고 죽이는데.
여기까지 하면 그 어떤 문제도 없어 보일수 있다. 엥? 딸피 잘 캐치한거 아닌가요?
혹시 꿀벌이 침을 쏘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 사람?
그렇다. 내장이 다 뽑혀서 뒤진다.
그럼 카밀이 갈고리로 접근한 다음에 궁 박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 사람?
다른 예시도 한번 보자.
필자가 리븐이다.
가끔 카밀을 하는 사람을 보면 ee 평 강화q<----이 콤보 맛을 못 잊어서 그냥 무턱대고 갖다 박아보는 사람이 있는데
리븐이나 아트록스 처럼 카밀의 스킬 사이클보다 빨리 도는 챔프 상대로 그딴 짓을 했다간 내장 뽑혀서 죽는 수가 있다.
특히 영상의 카밀이 만약 자기 포탑 안에서 저런 딜교를 걸었다면 그냥 이득보고 마는걸로 좋게 끝낼수 있었지만 하필이면 싸움을 건 위치가 리븐이 추격하기에 너무 긴 골목이었고, 만약 카밀이 플래시가 있었더라도 추가 스킬로 따라간 리븐한테 죽는건 확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결론이 뭔가요? 아저씨?
이 시점에서 방장의 선택지는 두가지가 있다는게 결론이랍니다
1. 헤카림한테 ee로 날아가는 즉시 궁을 박고 터트린 다음 빨리 빠져나온다.
2. 헤카림한테 그냥 걸어가서 궁을 박고 e로 빠져나온다.
카밀은 다른 브루저보다 체급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고 주요 스킬이 빠지면 급격하게 힘이 빠지니까 핑퐁이 가장 중요한 챔피언이다.
우리 방장의 플레이를 보고 항상 그 점을 생각하며 플레이 한다면 요새 버프도 먹었는데 여러 챔프 상대로 뽑을만 하니까 한번 고려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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