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서아 0

어김없이 새봄추 뱅송이 끝나고 잠들기전 카톡으로

택배 도착예정 카톡이 왔더라구요(우체국은 문자가 아니네? 신기방기)

그리고 잠들고 일어나자마자 문밖에서 신성한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뭐랄까 빛이 인도한다는 느낌? 저도 모르게 눈을 뜨자마자 문을 열었더니 

혹시나는 역시나더군요

(주소 틀리게 적어서 2개 줄쳐진거 커엽누 ㅋㅋ)

역시나 박스부터 여신의 손길에 의해 신성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박스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여신님이 계신 천국에서 온 택배는 난생 처음이었기에 너무 들떴습니다

박스를 연 그순간 신성한 빛이 온몸을 감싸며 천국의 일원이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손편지와 함께 시작된 마술쇼

(여신님도 우체국에서 이랬겠지? 따란~)

여신님식 마술쇼를 끝내고 열어보니 한쪽으로 쏠린 빼빼로가 있었죠

(그래도 안부서져서 다행 ㅋㅋ)

하... 30년만에 다른사람이 만든 수제빼빼로를 먹어보다니

그것도 천국에 계시는 여신님꺼라니!! 인생 헛살진 않았나 봅니다 ㅠㅠ

(다시 한번 트수쿤들은 너무 착해 ㅠㅠ 압도적 감사를 표하며)

드디어 천국에 맛을 보게 됩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되는데요 

한편으론 너무 맛있어서 승천하면 어떻게하나 긴장하면서 시식을 시작했습니다

(히히 몬둔이내꺼 히히)

맛은 2가지 종류로 분류가 되더라구요

겉에 붙어있는 데코레이션이 색깔종류와 초코계열로 맛이 나눠지더라구요

(막대에 발린 초코의 차이는 크게 영향을 안끼치는군요)

너무 빨리 맛보고 싶은 나머지 하나를 저도 모르게 먹어버리고 찍어버렸네요

일단 초코가루가 붙은 데코의 경우 형용할 수 없는 단맛을 느꼈습니다

제가 머리털나고 살면서 처음 맛보는 달콤함이었으며 

한편으로 이제부터 초코를 사먹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되면서

이맛을 또 다시는 못느낀다는 생각에 너무 비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형형색색이 붙은 데코의 경우 새콤함과 달콤함이 서로 너무 잘어우러져

특A급 과즙을 덩어리로 굳혀서 붙인거 같았습니다(개인적으로 이게 더 맛있었네요. 천국기술채고)

보자마자 순식간에 흡입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말았습니다

마치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참지 못하고 먹은거처럼

단순한 맛있어 보이는것에 먹고싶다는 인간의 본능을 이성이 잠재우지 못할정도로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나?

하 또 한번 이 완벽한 빼빼로를 다시 먹을수 없다는 것에 시간을 하루전으로 돌리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진짜 최고의 빼빼로는 역시 몬둔이였습니다

앞서 설명한 초코 데코와 알록달록 색깔 데코의 정점을 모두 섞은

그야말로 최상의 빼빼로였습니다(개인적으로 맛있는거 마지막에 먹는 스타일)

저의 선택은 역시 최고였으며 먹자마자 순간 너무 맛있어서 

아차하는 순간에 영혼이 성불되어 천장까지 향했지만 겨우 정신을 차리고

살아버렸습니다 이건 다시 주신다고해도 2번은 못먹을꺼 같습니다

저 아직 더 살고 싶거든요.... 정말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최상의맛에 빼빼로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이 먹으면 안되는 너무 맛있어서 성불해버릴정도니 저라서 다행히 살아있던거 같았습니다

(다른분들이었음 어우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성불이라니)

이상으로 천국제 여신님의 빼빼로 후기를 마쳤습니다

빼빼로를 먹는데 사람의 감정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게 너무 놀라웠습니다

먹는동안은 너무 행복했으며 빼빼로가 없어져가면서 슬픔을 느끼고

몬둔이의  천상에 맛으로 성불할뻔해서 겨우 살았다는 안도감과

이제 다시는 이런 빼빼로를 먹을 수 없다는 슬픔까지...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남기고 싶네요(또 해줄거지? 찡긋 ^^7)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낸 악질이었습니다

Ps.후기

(서아쨩 정성 못잃는다능 평생 소장하겠다능 집안 가보로 만들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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