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익숙해져서 브실랭 기준으로 1밥 얻기도 몇 번 해봤는데
문득 왜 재미없는지 알았어요.
살인마가 생존자보다 재밌는 이유는 살인마는 쉴 틈이 없고, 순간 순간 정신없잖아요.
생존자랑 추격을 하면 서로 아슬아슬하게 거리를 좁히고 벌리고 창틀을 넘냐 못넘냐, 판자를 내리냐 못내리냐
이런 싸움이죠. 여기서 추격전이 재밌는 거고. 생존자는 추격전을 4명 중 1명밖에 못하니 재미가 덜한 거고.
그런데 쌍둥이의 추격은 달라요. 빅터는 생존자보다 대놓고 빨라요. 빅터가 신경써야 할 건 덮치기를 신중하게 쓰는 거지 거리를 좁히는 건 전혀 문제가 안돼요. 빅터의 추격전은 거리를 좁히는 긴박감이 아니라 덮치기를 신중하게 쓰는 거잖아요.
빅터로 추격하는 건 다른 4.4나 4.6살인마로 추격하는 것보다 재미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빅터로 쓰러뜨리고 난 뒤 샬롯으로 그 거리까지 뚜벅뚜벅 걸어가는 거. 이게 정말 재미없습니다. 이 시간은 굉장히 무료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 쌍둥이는 빅터의 추격전도 재미가 없는데 눕히고 샬롯으로 가는 시간도 지루함. 일반적인 살인마의 추격 - 눕히기 - 갈고리걸기는 매순간이 긴장되는데 쌍둥이는 재미없는 시간이 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