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애니 안 봐도 볼 수 있냐고 물어봤다가 유료벤 당한 가붕이다.
그냥 만원 내고 풀어야 되나 하다가 영화표도 만원이길래 속는 셈 치고 오늘 아침에 조조 영화로 보러 갔다.
0군 인생 살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려니 영화시간 다 돼서 일어나버려서 씻지도 못하고 부스스한 머리에 잠옷차림... 근첩대장의
비주얼을 갖추고 영화관에 도착했다.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단 영화는 정말 형섭이의 말대로 애니를 안 본 사람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세계관 설정이나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다 나오기 때문에 처음보는 사람도 충분히 몰입해서 볼 수 있다.
.....솔직히 그냥 몰입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존1나 재밌다. 만원 도네 대신 영화 보는걸 선택해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부터 영화에 진심으로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나는 예전의 나를 떠올렸다.
나는 형섭이가 귀칼 무한열차 보고 와서 재밌다고 할 때도 근재맨이라며 놀려댔었지만, 막상 나도 무한열차를 보고 렌고쿠 상의 죽음에
질질 즙을 짜며 그 당일에 귀칼을 만화책으로 엔딩까지 바로 정주행해버린 전적이 있다...
그 뒤로 형섭이의 픽은 의심하지 말자고 다짐 했었지만, 나는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 버린 것이었다.
역시 '형섭픽'. 주술회전도 결국 형섭이 추천으로 영화로 입문해 오늘 애니로 정주행도 달릴 생각이다.
앞으로 나는 절대로 형섭픽에 대한 의문, 의심을 품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형섭픽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주술회전 정주행이 끝나면 도쿄 리벤져스, 헬싱 정주행도 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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