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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본격! 본인이 찍은 사진 없는 나고야 여행기!

__이뮤
2024-02-26 03:29:49 54 0 0

부모님 없이 친구들 5명끼리 가는 첫 해외여행!

장소 정하기부터 굉장한 난관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후보지에 나고야가 없었어요.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등이었는데

오사카나 교토는 이미 가봤던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제외, 도쿄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제외

후쿠오카로 거의 좁혀지는 분위기였고, 저도 후쿠오카로 정해진 줄 알고 숙소, 맛집, 놀 거리 등을 찾아보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어느 한 명이 나고야를 얘기하더니

저도 모르는 새에 나고야가 당선이 된 분위기더라구요.


그렇게 우리들의 여행지는 나고야가 되었습니다.

여행 기간은 3박4일이 되었구요. 2박3일 할 줄 알았는데 하루를 더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후쿠오카 라멘 기대하고 있었는데,, 뭐 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숙소랑 비행기 예약은 친구 한 명이 도맡아서 하고, 나머지는 맛집이나 놀 거리, 돌아다닐 동선 등을 짜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안 사실인데, 나고야가 우리나라의 대전하고 취급이 비슷하더라구요?

대전에 대한 음해의 의미는 아니지만, 성심당 밖에는 볼 게 없는 노잼도시라는 밈이 있는데

나고야도 비슷하더라구요. 나가시마 스파랜드나 지브리 테마파크 등 말고는 볼 게 없다는 평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그마저도 둘 다 나고야에 있는 게 아니라 나고야 근교로 나가야 있더라구요.


뭐 아무튼, 이미 정한 여행지니까 그건 어쩔 수 없고

아무래도 친구들끼리는 처음 가는 해외니까 계획은 짜 둬야겠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대략적이고 널널하게 계획을 세워보자고 말해뒀습니다.


그래서 나온 계획표는 정말로 대략적이었습니다.

대충 몇시부터 몇시까지 여기서 놀고, 대강 몇시까지 어디에 도착하고 이런 식이었던데다

셋째날은 아예 자유일정이라고 아무것도 정해둔 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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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밖이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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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부터 들렀습니다.

유명한 일본 컵라면들 사이 왼쪽 맨 아래 보이는 외래종 하나.

너 왜 거기 있니?


자, 이제 여기서부터는 제가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나고야 번화가에서 지하철로 10분 남짓 떨어진 이케시타 역에서 단 1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 묵었는데

저희 숙소 바로 옆 건물 1층에 라멘집이 하나 있더라구요.

숙소에 도착했을 때가 대강 저녁 8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디 멀리 가기도 그래서 그냥 거기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먹은 첫 끼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아주 우마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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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들은 최대한 가렸고 왼쪽에 안 가린 사람이 접니다.

이렇게 생긴 집이니 나중에 나고야 갈 생각 있으시면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케시타 역 2번출구로 나와서 육교 하나 건너서 좀 내려오면 있습니다.


아무튼 저녁 먹고 편의점 가서 이것저것 간식거리 사 들고 숙소 들어가서 하나씩 까먹다가 잤습니다. 

별로 한 거 없이 첫째날 끝.


둘째날! 저희의 일정은 나가시마 스파랜드 가기 였습니다.

나고야역에서 버스 타고 대략 한 시간 걸려서 가면 있는데

놀이공원+워터파크+온천 이렇게 세 가지 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워터파크는 하절기에만 해서 못 들어갔고 

놀이공원에서 좀 놀다가 온천 가서 몸 담그다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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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시마 스파랜드 전경

5명이 갔다고 했잖아요?

그 중 저 포함 두 명은 무서운 거 잘 타고 나머지 세 명은 못 타는 편이라

저랑 또 잘 타는 친구 하나랑 이것저것 재밌어 보이는 거 다 타고 다녔습니다.


뭘 탔냐면

일단 이거. '폭풍' 이라는 뜻의 아라시 라는 롤러코스터입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좌석이 일품이더라구요.

이런 느낌의 롤러코스터는 처음 타봤는데 재밌었습니다.


AmNxq6NT01Eq3QkZ5HmwXUeAPfNVybHSy92S0d_fbfgodR30Bd57AKQkgrec5Y6hCMJbIh7RtnpbJEvWi5hJVx7xD90JJ0zufAtJzFlRYqFuZheofQXHPQd1Lsk9oRPoocE-JmjB-_SxVdBIi7YurA.webp그리고 이거는 스틸 드래곤이라고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로 기네스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타고 싶었는데 비가 조금씩 오기도 했고 다른 거 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영업 중지를 해버려서 못 탔습니다. 다음에 오면 이거 반드시 탄다.


그리고 이거. 모비딕에서 착안한 하얀 고래 라는 뜻의 '백경', 일본어로 하쿠게이 라는 롤러코스터인데

이거 개쩔드라구요. 보통 롤러코스터를 타면 상체를 완전히 고정하는 방식의 안전장치가 있을텐데

이건 그런 게 없고 하체랑 허리 쪽만 잡아주는 안전장치밖에 없어서 상체가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조금이라도 꺾이는 구간에서는 말 그래도 롤러코스터 밖으로 튕겨져 나갈 것 같은 스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 롤러코스터 탈 때 사람들이 '워후~!' 하는 환호(?)를 내지르는데

옆에 친구 진성으로 '으아아아아악' 하고 소리지르고 있더라구요.


다른 것도 여러 개 탔지만 분량 조절을 안 하면 초초초장문이 될 것 같으니 이 쯤 하고

점심까지 놀이공원 안에 식당에서 해결을 하고 4시 즈음에 온천을 갔는데

여기 온천장 되게 좋더라구요.

꽤 오래 있었습니다. 냉탕에서 몸 적신 다음에 열탕 딱 들어가면 피로 싸아악 풀어지는 느낌.


온천욕을 즐기고, 유카타를 대여해서 입고 다른 시설들을 이것저것 가볼 수 있는데

저흰 그냥 우유 자판기에서 우유 꺼내먹고 도로 옷 갈아입으러 갔습니다.

딱히 할 게 없더라구요. 


도로 나고야역으로 돌아가서 근처에서 히츠마부시(나고야식 장어덮밥)집이 있다길래 가봤습니다.

거기서 야무지게 장어덮밥을 먹고

숙소 가는 길에 게임센터 잠깐 들러서 인형뽑기 좀 하다가(이 날엔 아무것도 못 뽑음,,) 숙소 가서 놀다가 잤습니다.


대망의 자유일정 셋째날.

저는 지브리파크를 제안했지만,, 너무 멀어서 힘들다는 말이 나와서 그냥 딴 데 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 가야 하더라구요. 가야 할 곳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면 여러 군데 가기 힘들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오스칸논과 나고야 성, 그리고 저녁에 고기 꾸워먹으러 가자는 예정이 잡혔습니다.


나고야에 유명한 오스칸논이라는 절이 있는데, 저희가 갔던 날이 마침 거기서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이더라구요.

마침 현금도 좀 넘치게 들고 간 김에 살 거 없나 둘러보던 와중

제가 전에도 글 쓴 적 있던 말딸 3기 주인공 키타산 블랙의 '현실' 원본마의 봉제인형이 있길래

이건 못참지 하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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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습니다.


그리고 5명 중에 정말 독보적인 10덕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를 위해서 10덕 굿즈샵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스칸논에서 10~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새ㄲ 아니 이 친구가 여길 들어가더니 나올 생각을 안 하더라구요.

기다리다 지친 저희들은 그냥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스칸논에서 합류해서 이번엔 나고야 성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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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성에서 찍은 사진.

나고야 성 천수각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랑 친구들이 같이 찍은 사진에서 나고야 성 부분만 잘라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나고야 역 쪽으로 돌아가면서 큰 게임센터에 들렀습니다.

여기서도 인형뽑기 몇 개 했는데 다 실패하고

그냥 친구 리듬게임 하는 거(랑 본토의 리겜 고인물 분들. 무섭더라구요.) 좀 구경하다가 나와서 나고야 번화가를 좀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발견한 게임센터로 들어갔는데 아까  벼룩시장에서 산 키타산 블랙의 아들 솔 오리엔스의 봉제인형이 있더라구요.

가방에 넣을 자리도 없었지만 아빠와 아들은 못참지 하면서 이것도 뽑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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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습니다.


그리고...! 두구두구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와규 무한리필 집을 갔는데

나고야 갈 일 있으면 여기 꼭 가보십쇼. 카미무라 라고 하는 덴데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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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 했던 우마이한 소고기 돼지고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거 먹으면서 아 돌아가면 운동해야겠다 생각했을 정도로 야무지게 먹었네요.


그렇게 셋째날 저녁을 야무지게 먹고 

숙소 들어와서 다시 간식거리 먹고 잤습니다.


마지막날엔 일본 여행 국룰인 돈키호테 들러서 이것저것 사들고

공항 면세점에서도 이것저것 사들고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히데님 방송 보면서 하루 마무리~


출발할 때는 할 게 없을까봐 걱정했었지만

생각보다 더 재밌게 놀다 와서 다행이었던 트수의 나고야 여행기

여기까집니다ㅎ



다음에 여행 갈 땐 사진을 좀 더 능동적으로 찍어오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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