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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놀이터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 수능후기

탱탱탄력
2022-11-17 19:13:26 133 5 3
D-1.  집에 안 들어가고, 스터디카페에서 지낸 지 벌써 한달이다.
이동시간이랑 씻는 시간조차 공부시간으로 쓰려고.

문학이랑 독서는 연계를 위해 마지막으로 마무리중이다.

인문은 사단칠정, 칸트,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 위정척사, 성리학, 호락논변 등등.  

사회는 채권자 대위권, 평등권, 위법성 조각(이녀석이 제일 유력했는데...) 혐오 표현에 대한 규제,  비례대표제 등등

비례대표제 안나오길 빌었다, 쉽게 얘기해서 선거랑 관련된건데, 더럽게 어렵더라


경제는 안 했다, 작년에 브레턴우즈, 경제지문으로 애들 반 죽여놨거든. 그래서 경제는 안 나올거란 판단. 이제는 내년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 올해는 경제가 더 화두되는 해지만, 만약 또 경제면은 내년에는 무조건 경제는 빼야한다.

과학. B세포, 면역체계, 보조T세포, 자일리톨 등등 생명과학 관련지문 읽었다. 작년에 어라운드뷰, 즉, 기술지문이 나와서, 그리고 또한 위드코로나, 백신, 노벨상 얘기도 있던데 어쨋든 여러가지 이유 등 생명과학 지문 나오기 좋거든?

그러나, 이걸 평가원도 잘 알고 있던건가. 아니면 수험생들 그냥 엿먹으라는 집단이 분명하다.

12시 쯤에 수험표를 받기 위해 졸업한 학교로 갔다.
짝수형.... 게다가 집에서 멀어
버스로 30분 거리더라...

사실 홀수든 짝수든 상관없긴 한데, 그냥 기분나쁨

다시 공부를 위해 독서실로 갔다.
점심은 그냥 편의점 도시락.
과식하면 안되니.

먹으면서 눈물이 찔끔났다.
아직 할게 많은데...
수학도 제대로 못 끝냈고,
과탐도 아직 정리 못했고,
풀어야 할 모의고사도 많은데,,,,

많이 속상했다.
누구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강남컨설팅 받으면서 편하게 공부하고
누구는 가진게 없어서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

진짜 지칠대로 지친다.
다리는 저려오고, 허리는 아프고, 
스트레스로 손톱 엄청 물어 뜯어서 속살이 나왔다....
목이 이미 거북이 최종 진화단계야. 내가 무슨 디지몬이야? 얼굴도 많이 상했어.
(아 못생긴건 원래그런가?)


그래도 참고 해야한다. 꾹 참고 해야 한다. 
이렇게 불쌍한 모습 보인다고 추가점수 주냐?

아침에 시작한 국어를 거의 10시간을 봤다.
워낙 글자수도 많고, 연계율 높은거 계속 보고, 언메(문법) ebs도 끝내야 했어.

급하게 영어 6 9월 모의고사 다시 점검했다.
역시 순서, 문장, 빈칸 등등 킬러는 어려워
유튜브를 키고 해설강의 들으러 갔다.

갔는데 그 미누미누? 인가 유튜브가 있더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역시 알고리즘.

클릭하니, 애 아빠가 약대 합격 했다더라...
부럽다 진심.

공부는 유전인가 싶다.


저녁도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챙길거 다 챙기고 스터디 카페로 갔다.

의외로 사람 많았다. 좀 놀랬다.

23시 30분인데도 안 자는구나..

과탐 대충 흘겨보고 엎드려 잤다
지금 안 자면 시험 때 잔다.


3시 30분. 이른 새벽, 

나 제외하고 두명이나 더 있었다.

저 둘도 수능공부 하던거 같던데...

남 걱정 하기 전에 나부터 걱정하고,

다시 엎드려 잔다.


4시 30분.

다시 자기엔 애매하다.

편의점 들러서 도시락이랑, 김밥, 삼각김밥을 사고,

(탄수화물 섭취해서 포도당으로 써야 한다.)

우황청심환 먹고,

평소대로 홍삼2스틱, 카페인 알약, 아르기닌 1포, 추가로 아메리카노 한 모금.


낮에 마트에서 산 죽도 전자렌지에 데워서 

보온죽통에 넣는다.

비비고 - 누룽지 닭죽. 맛있더라.

국도 샀는데, 전자렌지 조리 불가더라...

그래도 혹시나 해서 돌렸는데

스파크 일어남.

국 포기


국어 예열지문 프린트 하고,

대충 고양이 세수만 하고,

7시 버스에 탑승.


시험보는데가 멀어서 일찍 출발한다.

참 짐은 왜 이렇게 많은지,


버스에서 인문지문 공부했다.

좌석 뜨겁더라, 졸았음..


학교에 도착하고, 시험실 확인,

계단 오르면서

'음, 2칸씩 오르면 마치 등차수열 같군'

라면서 잠깐 복습해주고,


자리는 맨 뒷자리 왼쪽구석이다.

자리는 대박이네, 


감독관이 들어오고, 가방 다 복도로 내놓으랜다.

그리고 시험지를 나눠준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시험지는

이감 모의고사도 아니고,  6. 9 평가원 모의고사도 아니고,

어떠한 사설 모의고사도 아닌,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필적 확인란 -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지금 내 눈앞에 있다.


시험 전 계속 상기하던 행동영역 떠올리자.

문학 먼저, 그다음에는 언어와 매체...

독서는 지문길이나 소재를 보고 선택을 하자.

모르면 과감하게 넘겨라.



시험종이 울리는 순간,


시험지는 넘겨지고,

이날

하루를 위해

 

모든걸 쏟아붓기 시작한다.





쓰다보니 길어서 2편은 나중에 다시 쓸래요.


근데 왜 파본검사는 안 하는거냐

국어빼고 다 했다

감독관 이런 씨



저녁으로 피자나 먹어야지.

갈릭디핑소스 추가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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