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람잉 0

저번 방송에서 여사친과 여행을 간적있다에 있다고 했는데 

짐꾼 가이드 사진기사썰을 전체스토리로 풀어드림

일단  여행가기전 여사친한테 옛날에 고백햇지만 여사친이 웃기만 쳐웃고 대답도 안하고 넘어감 (씹련)

그러고 1년간 연락안하다가 여행가기 6개월전부터 다시 연락했음. 정확히 첫고백 후 18개월

같이 가게된 계기는 그친구는  다른나라에서 유학중이었고

나는 뭔가 지친 삶을 살아가다보니 (백수) 리프레쉬가 필요했음.

그래서 여사친에게 "나 혼자서 유럽여행 가야겠다" 했더니

"잘됐다 나도 이번에 친구들이랑 유럽여행 갈려고 했는데 나먼저 입국하게 됐어."라고 말하는거임

이 이야기듣고 나는 진짜 여사친을 뜯어말림. 

내가 여행하는 스타일은 진짜 그나라 백수처럼 한없이 걷고 먹고 취하고 커피 마시고 또 이곳 저곳 걷고 다니는 

이런 백수한량스타일인데.

여사친은  MBTI  J 성향처럼 몇시부터 몇시까지 미술관,  몇시부터 몇시까지 음식점

이렇게 시간 맞춰서 움직이는 스타일이라서 뜯어 말린거였음.

그래도 오겠다길래. 어쩔 수 없이 2주동안 같이 움직이고나서 걔는 유학하던곳으로

나는 유럽 1주일 더 여행하기로 했음

난 비행기타고 경유시간 도합 거의 한달이었음 (경유하고 자는것도 있고 일단 3번 경유는 기본이었음)

첫 일주일간 여행하는데 역시나 스타일이 완전 달랐음.

그리고 약속시간에 늦게 나오고 나랑 술마시자고 했는데 본인은 안되겠다고 하고

호스텔 지하1층 바에서 한국에서 온 한국 남자 여행객들이랑 술쳐마시고 

약속시간 두시간 늦게 쳐 나오는 일도 저질렀지만.

진짜 솔직하게 좋아하니까 그런 못된 행동을 해서 화를 낼려하니까 화를 못내겠는거임.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다음 여행지에서 마지막주간

여행 마지막주  마지막날 그 전날 즉, 여행 2주차 6일 밤에 있었던 사건이 문제였음.

내가 사실 한국에서 유럽으로 갔으니까 걔한테 선물을 줄려고 한국에서 사서 

미련스럽게 내 캐리어 공간 반이상 차지한 선물을 담아서 줄려고 했던날임

그래서 그날 밤에 유명한 관광명소 다리위에서 만나기로 했음.

내가 한 3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약속시간이 오후5시였나 오후5시 30분이었는데 여사친이 안나타나는거임.

어라..? 이상하다 무슨 일 생겼나. 사고라도 났나 걱정해서

카톡으로 어디냐 괜찮냐 물어봄.

"그 근처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하고 곧 가겠다"라고 답장을 나한테 보냄

그래 그럼 기다리겠다. 라고 답하고 1시간 정도 지남.

텐련이 안나타남... 

답장으로 거기서 뭐 보고 있어라 해서 그거 보면서 또 한시간이 지남..

텐련은 또 안나타남.. 8시30분? 9시?밤 9시 정도가 되어서 

유럽은 일찍 가게를 문닫는곳이 좀 많음.

문을 닫고 사람들도 숙소로 돌아가거나 술집가는데

나만 다리위에서 뻘줌하게 상자들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음...

그래서 마지막으로 어디냐고 카톡보냈을때.

"너도 거기 근처에서 놀아라 내일 만나자"라고 하는거임..

이런 호구짓을 하고 난 이때 느꼈음

'아.. 난 아니구나.. 다리만 아프네 썅련..'

그러고 2주차 마지막날

원피스에서 쿠마가 루피한테서 뽑아낸 스트레스? 고통? 곰발바닥 풍선을 조로가 다받아내고

"아무일도.. 없었다.."거의 이 표정으로 하루종일 지냈음

이 표정으로 마지막날 오전에 만나서 관광지 한곳 갔다가 밥먹고 술마시고 

여사친 비행기 태워보냈음.

선물도 내 에어비엔비에서 줬는데 뭐 멘트는 원하면 올려드리지만

오글오글 거려서 못쓰겠네요.

무튼 이일을 계기로 여행내내 기죽다가 여행끝나갈때즘에 예수처럼 되살아나서

더 즐기고 술도 더 왕창먹고 한국으로 돌아옴.

그리고 엄청 나중에 친구들끼리 만나서 단둘이서 대화했는데 거기서 서로 오해를 풀었음.

오해라기보다는 네.. 뭐 그렇습니다.

"댓글로 호구새끼, 퐁퐁 등 욕하지 말아주세요." 

"전 그냥 노답새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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