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셩_ 0

안녕하세요 아이셩입니다.

어제, 그러니까 01월 08일 휴방했던 날 저녁에 집에 귀가해보니 저희 집 강아지가 피를 많이 흘려두고 자고 있더라고요.
인생의 반 이상을, 16년을 함께 한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강아지가 바닥에 피를 흘리고 입 주변이 피범벅이 된 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는 게.. 얼마나 끔찍한 순간이었는지..
너무 놀라 울기만 하다 정신 차리고 가족과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통증이 있는지 얼굴에 손대는 것조차 싫어해서 아이의 아픔에 대해 자세한 건 알지 못한 채 수의사 선생님께 주사 두 방 맞고 약 처방받고 귀가했습니다.

걱정이 돼서 일도 쉬고 오늘도 강아지만 간호했습니다, 오늘도 일어나 보니 어제보다 많은 양의 피를 흘렸더라고요.
그래도 아이가 대소변 잘 보고, 물도 밥도 잘 먹기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물론 방송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송 중에 강아지가 피를 흘린다면.. 기운도 없는 아이가 잠에서 깨어 주인 품을 찾는다면 저는 방송 진행을 더 이상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되어 아이가 괜찮아질 때까지는 방송을 쉬려고 합니다.

만에 하나 정말 만약에 이 일 때문에 쉰다는 걸 이해 못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언팔로우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아니, 언팔로우 해주세요. 저도 그런 분은 팔로우 받고 싶지 않네요.

우리 셩청자들 이해해주리라 믿고 잠시 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 건강하라고 기도해주세요!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멘탈잡고 정신 차리고 얼른 돌아올게요.
우리 빠른 시일 내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