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항상 재미있는 방송 해 주시는 소하로님께 감사드립니다. 방송을 접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500일 방송 공지를 듣던 중, 룰렛을 통해 소하로님이 직접 구운 빵을 선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숱한 가챠겜 경험을 토대로 생각한 결과, 8.16%면 혜자아닌가????? 라는 정상인은 절대 하지 않을 결론을 내리곤 룰렛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네번만에 나온거보면 혜자 맞는거같기도 하고
선물은 신뢰와 믿음의 우체국택배 박스에 담긴 채 도착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또 테이프로 밀봉이 되어 있네요. 정성이 느껴집니다.
선물 구성입니다.
소하로님이 직접 구운 빵과 함께, 엽서?책갈피? 그리고 무려 직접 쓰신 편지도 들어있었습니다!
편지를 읽다가 귀여운건 같이 봐야한다는 생각에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빵을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 보존기간을 잘 모르기도 하고, 먹더라도 그리 오랜 시간 놔두지를 않기 때문에 혹시 배송중에 상하진 않았을까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멀쩡한 상태로 와서 정말 다행이었네요. 그래도 더 시간을 끄는 건 힘들 것 같아서 바로 먹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마침 저녁을 안 먹은 상태여서 저녁식사로 치기로 했습니다.
빵 종류도 정말 다양했는데요, 하나하나 먹어보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머핀 - 초콜릿이 박혀있어서, 혹시 상하진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제일 걱정(?)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달달해서 전체 빵 종류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브라우니 - 편지에 믹스를 다른 걸 쓴 탓에 많이 딱딱하다고, 그래서 이빨 건강을 위해서 먹지 말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에이 얼마나 딱딱하겠어 하고 한입 크게 물었는데 진짜로 딱딱하더라고요. 그래도 역으로 이걸 씹어 넘길 수 있는 내 이빨 건강이 아직 나쁘지 않다는 걸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마들렌 - 평범한 초코 마들렌 맛이었습니다. 시판용이랑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반듯한 모양이라 신기했습니다.
쿠키 - 이 맛이 났습니다. 갑자기 커피가 땡겼지만 한밤중이라 차마 마실수는 없었습니다. 아쉬웠네요.
소보로 - 방송에서 얼핏, 이번에 처음 시도해본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판용과는 조금 다른 미니미니한 사이즈였지만, 우유랑 같이 먹으니 포만감이 잘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 먹어서 좋았던 것 같네요.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