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120286/list/301371 배경음
세브란스에서의 30일이 끝났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요 많은걸 배워갔습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슬프기도 재밌기도 화가나기도 했었는데요
그 덕분에 좋은 서울 생활을 즐겼네요
병원 밥이 정말 좋았고 병원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병원에 대해 알게되고 연애란것도 하게되었구요 찿찿
참 많은걸 얻어갔네요
CODE : BLUE 라고 아시나요?? 저도 여기 실습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병원에서 쓰이는 용어라고 하더군요 일을 하면서
병원 전체 방송으로 XX 병동 XX 층 XX호 성인 OR 소아 CODE : BLUE 라고 방송이 들릴 때가 하루에 두 세번 정도 있었습니다
궁금증이 들어 직원분에게 여쭤봤어요
존예 : 선생님 CODE : BLUE가 자주 방송에 나오던데 그게 뭔가요??
선생님 : 아~~ CODE : 블루는 심정지를 뜻해요 방송으로 환자가 심정지 왔다고 하면 다들 놀라니까 용어를 쓰는겁니다 방송이 나오면 근처에 있는 직원들은 다 그곳으로 뛰어가야해요 GOLDEN TIME 을 놏놓치면 안되니까...
긓그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숙연해지더군요
하루에 일하면서 두 세번정도의 심정지 환자를 간접적으로 알게되고
더불어 사망하는 환자들을 퇴근길 장례식장 건물 앞에서도 보게되고
병원 관계자들의 노고가 참 존경스럽게까지 느껴지네요
그러던 어느날 점심먹고 병동으로 돌아가던 중 어린이병동 CODE : BLUE 방송을 듣게되었고 동기들과 어린이병동근처에서 뛰어갔습니다
저희보다 먼저 의사 간호사분들이 와 있더군요 많이 슬픈 날이었어요
다행이 환자를 살렸는데 저는 방송 그 자체가 슬프더라구요
꽇꽇꼭 열심히 공부해서 병원에 보탬이 되는일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