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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냥 그땐 그랬다

눈먼시계공님
2019-07-16 21:26:34 734 22 16

1년 전만 해도 죽을 때마다 혐다딱 혐마딱 손이 닳도록 채팅치고 그릇가스나 '혐석', 혐망팀흥 혐흥팀망 등등 밈으로 밀고 그랬다.

근데 그때는 진짜 애정으로 그랬던 게 보였고 거기 방송보던 트수나  전부 다 누가 보더라도 그렇게 느꼈다.

가끔씩 혐석이가 화내면 '계혐령이다! 읖드려!'식의 채팅으로 다들 대충 눈치까고 잠잠해졌다.

어쩌다 좌표 찍혀서 잔뜩 몰려왔을 때 빼고는 지나친 욕설도 없었다.

물론 컨셉잡고 억까하는 청자는 있었지만 다 컨셉인거 알 정도의 채팅이었기에 밴도 안 했고.


그런데 진짜 장난 삼아 했던 밈들이 기정사실화되서 여론이 되니까 갑자기 너무 무섭다.

확실한 건 혐석이는 패작 컨셉을 절대 민 적이 없는데 말야.

그냥 잘할 때 '캬', '이게 탑이지' 정도 쳐주고, 못 할 때 '혐혐혐혐혐혐혐혐', '혐다딱 혐다딱 혐다딱 혐다딱' 식의 도배채팅 치고 끝이었고 이게 조금 지나서 '혐창났네'란 말이 생기긴 했지만 그게 끝이었던 거 같다.

챌린저 문턱에서 14연패 박으며 마스터로 떨어질 때도 아무도 패작 소리 안 했고(누가 봐도 필사적으로 하는 게 보였음) 시즌 9 초기에 mmr 버그로 승률 50퍼 아래로 마스터 800대 찍을 때만 하더라도 아무도 패작이란 소리는 안 했던 거 같음.

근데 복학한다고 잠시 못 본 3~5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는데, 자낳대 한다고 혐튜브에 올라와서 이건 봐야겠다 싶어서 들어갔더니 그때 했던 밈들이 다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되어버렸더라.


방송은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어제 방송만 하더라도 맘고생 심하게 한 게 느껴졌고 방송 자체가 정신적으로 힘들어보였음.

게임을 하는게 즐거워야 하는데 끝에가서는 그게 전혀 아닌 거 같았고.

옛날처럼 방송하고 혐석이랑 청자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송을 바라는 건 대기업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

청자수가 50에서 500이 되고 1000이 될 때만 해도 장난삼아 나작혐이 그립다고 했는데, 이젠 나작혐이 정말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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