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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오르막길 개사

감비아돌격대장
2019-04-20 15:15:29 137 0 1

빠지는길

이제부터 머리가 사라질 거야 

빠지는 이 속도를 봐 

그래 빠지기 전에 모습를 기억해두자 

평생동안 못 볼지 몰라

풍성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떨어진 머리들만이 

이제 덜빠진 나의 머리를 빗질 하는게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 가닥 이제 한 가닥일 뿐 

다빠진 저 끝은 보지 마 

풍성했던 길처럼 계속 많이 자라나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머리여 

가끔 가발을 쓸때면 저 풍성한 사진을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다 빠져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빠질 곳 없는 그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탈모가 생긴 사람이 머리를 지키지 못해 머리에 대한 미안함을 담은 노래임

노래 듣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1절만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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