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확률을 바라보는 사람의 심리라는게 신비로운데,
단순확률 '퍼센트(%)'을 보고 사람들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예를들면 5% 확률의 가챠가 있다고 했을때, 사람들은 보통 '5%니까 20번 굴리면 1번정도 반드시 나오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5% 확률의 가챠를 20번 굴려서 1번이상 당첨될 확률'은 '64.15%' 밖에 안됨. 생각보다 낮음.
이번엔 반대로 생각해서, 5%확률의 빗나감이 있을때, 10번 때려서 다 맞을 확률은 얼마일까?
'59.87%', 60%가 안됨. 이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95%명중률을 10번때려서 1번 이상 빗나갔다' = '그냥 40%'에 당첨된거임.
심지어 '5% 확률의 빗나감에서 10번 때려 2번 이상 빗나갈 확률'도 '8.61%'로 엄청 낮은 확률이 아님.
게다가 배브같은 게임은 전투에서 운이 좋으면(=확률이 계속 당첨되었을때) 용병단이 계속 굴러가면서, '평상시'를 유지할뿐임.
뭔가 유저가 바라봤을 때, '큰 이득이구나!'하고 생각할만한 게 아님. 오히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하게됨. 적은 죽었지만, 애초부터 적을 계속 죽여야 할 게임에 딱히 커다란 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게됨.
그런데 운이 나쁘면(= 확률이 낙첨되었을때), 용병단은 그냥 그자리에서 죽어버림. 중요한 용병이 아예 죽는다거나, 더 운이 나쁘면 용병단 자체가 다 죽어버리면서 그냥 게임이 끝나버림.
이걸 유저가 바라봤을 때, 그냥 X같다고 생각할께 뻔함. 운이 나쁘면 계속 잘 유지해온 게임이 그냥 그자리에서 끝나니까.
그런데 그게 95% 확률에 보정없는 확률이니, 계속 '평상시'를 유지하며 게임을 이끌어가는 건 저기 위에 있는 '95% 확률의 가챠를 X번 굴려서 계속 당첨될 확률'에 기대고 있는거임.
그중 한번 '낙첨'이 몇번 되는 순간 게임이 끝나버릴 정도로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런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5%확률의 빗나감이 있을때, X번 때려서 1번 이상 빗나갈 확률'에 의해서 생기므로, 실제로는 그 확률이 단순 5%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높음.
단순 확률표기 퍼센트(%)라는걸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렇게 함정에 빠지기 쉽고,
심지어 이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있어도, 순간 사람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거임.
고작 5% 확률인데! 하면서.
한편으론 그래서 가챠게임들이 이런걸 이용해서, 사람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떼돈을 벌고 있다고도 생각함.
PS: X% 확률에 Y번 수행시 Z번 당첨될 확률등을 구하는 계산사이트는 많으니 그중 몇개만 링크드립니다.
- https://wafuri.com/gacha/calc
- https://dskjal.com/statistics/chance-calculator.html (일본어판 https://dskjal.com/statistics/chance-calculator-j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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