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수 통다리, 금요일 일정을 소화하고 토요일도 플레이엑스포를 방문하려 용기를 내었다.
금요일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기에 '그 정도면 또 가볼만 하지..'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였다.
술을 좋아하시는 람선생님을 위해 대충 아무 술이나 골라들고 갔다.
절대 가격어필을 위한것이 아니라 주워온 사진이 이런것일 뿐이다.
그리고 사실 저거의 반도 안하는 값에 구할 수 있다.
술 주섬주섬 챙겨서 킨텍스에 도착했으나, 내 눈에 들어온 제 2전시장 주차장 만차
1 전시장 끝쪾 쪽에 세워놓고 행군 마냥 트위치 부스까지 직진했다.
도착한 시각은 2시 5분, 트수 몇몇분들이 쭈뼛쭈뼛 사인회를 기다리는것 같았으나 보아하니 람언니를 기다리는것이 아닌것 같았다.
역시나, 스태프에게 람언니 사인은 어디서 받냐고 물어보니 번호표를 주며 줄은 이쪽이라며 날 데리고 가주었다.
줄을 기다리며 다른분들 싸인 받는걸 구경하였다.
한분 한분 친절히 웃어주시며 이야기도 나누며 싸인해주시는걸 보았다. 그렇다. 줄이 줄어들지를 않는다.
내 차례가 언제오나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비유하자면
트위치 부스는 동물원, 싸인 기다리는 트수는 사육사, 이를 짘지켜보는 그냥 트수들은 관람객 같았다.
드디어 나의 차례가 왔고 항상 인사하듯이 새댁하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람언니는 나의 얼굴을 보고 놀랐다. 마음의 상처
이렇게 어린줄 몰랐다며 나를 몇대 때렸다. 몸의 상처
방송에서 보여줬던 택도 없는 싸인보다 훨씬 깔쌈한 싸인이었다.
근데 오른쪽 위에 저건 별인지 암호인지 모르겠고, "만수무강 가내평화" 꼰머같았다.
평소에 메고 다니는 가방에도 싸인을 받았는데 뭔가 싸인같으면서도 그냥 떄때 탄것 같아서 일코는 가능할것 같다.
앞으로 저 싸인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생기면 철없는 사람이 낙서했다고 할 셈이다.
싸인회 할때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워하던 와중에 갑자기 어디선가 키 작은 장도연이 보이길래 다가가서 사진요청을 했고
원치 않게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고 생각해보니 장도연이 아니라 람언니인것 같다.
킹무튼 감사하다. 새댁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