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임 0

그는 밴픽의 신인가? 그는 우승 청부사인가?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박승진! 박첼리! 

LCK CL의 전 경기를 모두 챙겨 본 건 아니지만 플옵에서 농심이 5위로 진출했길래 아 그래도 한 4강 까진 올라 가려나 하는 마음로 지켜봤습니다. 아니 근데 게 뭐애 이걸 5꽉 끝에 올라가네요?

4강에서 T1 상대 이길래 여기가 끝이려니 했습니다. 아.... 근데 이게 웬걸 1위팀을 5꽉 끝에 이겨버리고 결승에 올라가데요?

결승에서 담원과 맞붙는다길래 에이 그래도 결승은 막 선수들도 긴장되고 그럴텐데 어렵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1,2세트 어딘가 계속 실수가 나오면서 아 역시 담원 상대로 운영이나 체급에서 밀리나보다... 하며 살짝 체념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3세트를 어찌저찌 이기고 4세트 레넥 캐리로 이기더니만? 5세트까지...?

어라 패패승승...승?

마지막 세트 어딘가 계속 탱탱한 챔을 주로 하던 든든에게 막픽 잭스를 쥐어주고 적어도 1군 기준으론 루나미가 결국 제리 룰루의 성장을 못 막는 그런 밴픽 아니었나 싶었지만... 아니 이게 루나미가 제리 룰루를 개같이 팬다고? 071잭스가 사이드에서 상대를 가지고 논다고?

저는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아 나 박트수 난 롤알못이다. 

요새 1군 기준으로 항상 용만 되면 싸우러 미드 모여하고 그러는 메타인데, 정말 정말로 오랜만에 사이드 강한 챔프가 나와서 어 늬들 용 먹으면 나 사이드 뚫을거야 하는 극한의 스플릿 운영. 너무 잘 봤습니다. 정말 잭스가 사이드에서 흔들고 본대에서 계속 바론으로 장난 치는 운영을 보자니 마치 17년 삼성이 했던 그런 운영 플레이가 연상되더군요.

그리고 장로 때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든 백도어까지!

제 인생에서 그 많은 시리즈가 있었지만 단연코 한 손에 꼽을만한 시리즈였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 입장에서야 빨리 끝내고 우승 확정짓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보는 입장에서야 이보다 더 짜릿한 맛은 없었을 겁니다.

감독님! 서머시즌 동안에도 선수들과 같이 힘써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아가 농심의 팬으로, 또 감독님의 팬으로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방송화면으로 봤을 때보다 결승 방송에서, 우승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니 더 멋지고 잘생기셨네요. 스트리밍으로도 봤으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우승할 때, 승장 인터뷰로 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승이라는 행복에 겨워 글을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게 됐네요. 감독님! 우승 축하드리고! 한 해! 준우승! 우승! LCKCL의 명장!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