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멈출 수 없는 트롤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트롤리는 빠르게 또 잔인하게 철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불행히도 당신은 그 철로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당신이 만약 철로의 방향을 바꾼다면 1명이 죽는 대신 5명을 살릴 수 있다. 만약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5명을 죽이고 1명을 살릴 수 있다.
이 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다수를 구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변수를 조금만 조정해보자. 만약 그 1명이 당신의 지인이라면? 당신은 선뜻 다수를 위해 당신의 친구, 가족 혹은 조수를 버릴 수 있을까? 트롤리 딜레마는 이런 윤리적 의문을 제시한다.
이런 트롤리 딜레마의 변수는 비단 타인/지인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변수를 적용할 수 있다. 한 명의 젊은이와 5명의 늙은이면 어떨까? 1명의 열혈 조수와 5명의 그냥 와드 조수들이면 어떨까? 극단적인 상황에서 당신의 선택은 강요 당한다. 무엇이 옳고 그를까? 애초에 이 문제에 정답은 있을까?
필자는 한참 동안 이 문제에 관해서 고민을 해왔다. 그리고 결국 거의 완벽에 가까운 답을 유추해냈다. 그 정답은
뭘 고민하나 그냥 둘 다 죽이면 되지
어차피 빵장은 지인 1명과 조수 5명이면 지인을 구할 거 아닌가?
필자가 바보 같아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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