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어제 췌장암 3기 판정을 받았어요
저는 이제 21살이 되는데 아직 철이 덜 든 나이인지라
잘해드린게 없고 못해드린 기억만 남아있네요
지금이라도 잘 해드리고 싶은데 너무 힘만 드네요
아버지가 원래 몸무게가 많이 나가셨는데 홀쭉해지신거 보고 더 힘들어지네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속상해서 그런지 매일 술만 먹네요
곧 군대도 가야 되고 점점 무섭습니다
의사가 수술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으니 더욱 무서워지네요
군대를 미루고 아버지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