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뿌 0

20년 11월 08일 할쿄카 픽업 당시 6성 리노의 유니온 버스트에 꽂혀서 입문한 다음 달이면 1년차 프붕이입니다.

만렙까지 열심히 달려서 올해 3월달쯤 157레벨 만렙을 달성하고 뉴비로 바글바글하던 클랜에서 3천등으로 시작해 8월달에 IN150 입성과 동시에 4배럭 돌리던 머장이 하얗게 산화하면서 클랜이 해체되고 그러다보니 요번달은 난민신세로 IN50 클랜에까지 발을 디디게 되었네요.

애초부터 높은 등수의 클랜을 목표로 하고있었지만 아직은 역시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정작 끝나고보니 의외로 즐거움과 함께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죠. 이전까진 잘 몰랐었던 왜 굳이 등수가 낮은 클랜으로 내려와서 '요양'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도 하고, 처음 냐루가 나왔을 몇 달 동안에는 몰랐었던 냐루덱의 신비로움(?)을 아마 이번 클배기간 동안 가장 진실되게 체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4단계1넴 모의전에서부터 아무것도 못하고 연전연패 당하고 매일같이 하나둘 손에 손잡고 감금당해 구조를 기다리던 그 신비로운 감정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것같아요.

이 참에 저도 예쁜 캬루쿠션을 몇 개 장만할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