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번 주 금요일날 쉬어서
보충 방송 하기로 한 날이였는데요
친구 민철이가 담주 결혼하는데
세레나데를 부르거든요
노래 연습하고 싶다고 나와서 도와달라고 하네요
제가 오늘 휴방날이라 토요일은 항상 시간된다고
말해놨거든요
오늘 휴방한건 나중에 꼭 보충 할께요
제 입으로 말해놓고 약속을 못지켜서 죄송해요
휴방 과실을 따지자면 민철이가7 제가3 입니다
댓글에 민철이 욕하셔도 돼요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일요일은 방송 해요
사죄의 의미로 제가 찍은 사진올리고
자작 글 한번 읊어 보겠습니다
평소엔 무심코 지나쳤을 거였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한 나무였다
어쩐지 관심이 생겨 유심히 보았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꽃잎이 제법 고왔다
부는 바람에 못이겨 떨어지는 꽃잎은
차가운 바닥에서도 그 분홍빛을 잃지 않았다
평소였으면 그냥 지나쳤을거였다
잠깐의 무료함을 달래보려는 호기심이 같은거였다
그랬구나 벌써 봄이 왔구나
그렇게 나에게도 봄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