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저 빼고 직원 4명을 둔 설계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아는 분 회사의 일감을 받아서 일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다른 회사에서 저희 5인 회사가 감당하기 힘들고 시간도 촉박한 프로젝트가 들어와서 엊그제까지 두달 가까이를 맨날 직원들이랑 야근하고 직원들은 10시에 퇴근시키고 저는 로아님 방송 들으면서 철야. 직원들은 주말은 쉬게하고 저는 하루도 안쉬었어요. 집에는 일주일에 한번 옷가지러 갔었네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로아님 방송은 듣기만 했어요. 팬미팅 티켓팅은 시도 조차 못했고 새벽에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면서 롸님 방송 듣고 있으면 가끔 현타가 오더라고요.
그냥 직장 다녔으면 편하게 집에서 로아님 방송 들으면서 쉬고 있었을텐데 직장 다닐때 보다 일은 두배 이상하는데 수입은 반토막.. 그리고 이 프로젝트 못끝내고 망하면 어쩌지 괜히 시작했나 하는 불안감.. 그래도 로아님 웃음소리와 노래에 부정적인 생각을 떨칠 수 있었어요.
못해낼거 같은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니까 이제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 글을 이렇게 길게 주저리주저리 쓴 이유는 새벽에 혼자 남아서 일할때 로아님 방송이 위로와 힘이 됐다 뭐 그런..
아 근데 로아님 방송 안빠지고 맨날 출근하시는 분들 중에 몇분 빼고 거의 다 티켓팅 실패하셨네요. 정말 의외에요 당연히 될것 같은 분들이 다들 실패하셨어.. 1분 컷이라니 로아님 인기 ㅎㄷㄷ 저는 시도 했어도 안됐겠네요. 다음에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