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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을때 팁 몇개

totoro8002
2022-10-29 01:35:08 332 4 0

1. 신발은 발에 편한거 신자


방송시작이 10시 30분이면 최소 10시부터 수시간 경복궁-경운궁을 돌아다닐 것이기 때문에 신발은 편한거 신어야 합니다. 일반 태사혜 같은거 신으면 당장 그날 밤부터 죽어나갑니다. 신발은 신던거 신을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한복 입고 장시간 나갈 때에는 검정색 단화나 로퍼를 신는데 태사혜와 흡사하기도 하고 원래 신던 신이라 내 발에 맞기 때문이며 포를 갖춰 입었을 때 잘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2. 상투에 흑립은 생각 오래 하고 결정하자.


그날 우리 가마 태워야 합니다. 흑립은 싼거든 비싼거든 진짜 잘 망가지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상투는 본인 머리 위에 질끈 매는거라 반납하고 나면 머리가 봉두난발이 됩니다. 대여점에서 머리 정리 해줄진 모르겠는데 안 해주면 그날 개 쪽팔리게 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머리는 집 근처 미용실에서 헤어 스타일링만 20세기 스타일로 2대8 가르마 정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안팍으로 든든하게 입자.


한복은 품이 넓은 옷입니다. 11월이라 날씨가 쌀쌀할테니 옷은 겹겹이 입읍시다. 제가 겨울에 한복을 착장할 경우에는 티셔츠, 바지, 저고리, 소창의, 도포, 쾌자, 망토 순으로 입는데, 저렇게 껴입어도 팔은 추운 경우가 많습니다. 고뿔 걸리면 안되니 그날은 얼죽아따위 개나 줘버리고 뜨아를 상시 지침하도록 합시다.


4. 포 종류의 옷은 자락 조심하자.


여기 처음 포 종류의 한복 입는 고얀 놈도 있을 수 있는데 포가 생각보다 깁니다. 시상식 때 여자 연예인이 드레스 앞 들어올리는게 멋지라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자락 밟고 삐끗하는 실수 정말 많습니다. 택시타면 차문에 끼일 수 있고, 지하철 역 에스컬레이터 탈 때에도 옆 기름때 묻을 수 있으니 자락은 진짜 조심합시다.


5. 도포는 의외로 의자에 앉기 힘들다.


단령과 달리 도포는 자락이 복잡하여 앉으면 거슬리기 쉽습니다. 저는 포, 쾌자를 입으면 의자 하단이 트인 의자에 앉는데 그 사이로 뒷 자락을 넣고 양 자락은 길게 늘여야 옷에 주름이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요청이 있을 경우 시각 자료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6. 짐은 최소화하자.


평소에 손에 들고 다니는 물건은 한복과 어울리기 힘듭니다. 가능하면 스마트폰, 이어폰. 카드 한장. 이 정도만 들고 다니길 추천합니다.


일단 이 정도만 적고 생각나는거  있으면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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