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코 0

쉬는 날인데 어째서인지 오전 7시에 일어나서 상당히 불쾌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

곧 다시 잠들어 일어나니 집에 아무도 없어 혼자 식사

밀대를 이용하여 부직포로 청소 도중 밀대 부러짐

청소기로 하려니 배터리 없음

어찌저찌 충전해서 청소 마무리

의자에 앉아서 쉬려고 앉았다가 오래된 의자커버 벗겨짐

오늘은 글렀다 생각하며 핸드폰을 보려다가 떨궈서 케이스 부서짐

화를 다스리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설거지를 시작하였으나 물 담아놓은 김치통을 떨궈서 부엌이 물바다가 됨

또 잘 정리하고 분리수거나 해야지 하고 다 하고 집에 들어가려 했으나 도어락 배터리 방전으로 집에 못 들어감

열쇠집을 불러야하나 하다가 엄마한테 전화하니 9v 배터리 사면 된다고 하심

그러나 분리수거 하려고 나왔으니 갖고나온건 핸드폰이 전부 그것도 그나마 노래들으려고 운 좋게 챙겨나옴

그래서 경비아저씨께 사정 설명 드리고 돈을 빌려서 편의점에 들어감 

들어가서 사정을 설명하며 그런 이유로 마스크를 못 썼는데 죄송하다 그러고 배터리를 찾았는데 너무 비싸서 빌린 돈으로 턱없이 부족했음

대신 폰을 맡겨두고 갈테니 배터리 주시면 문 열고 다시 와서 결제하겠다 함

친절하신 편의점 아주머니가 믿을테니 얼른 다녀오라고 함

ㅠㅠ 눈을 머금고 ㅈㄴ 뛰어가서 문 열고 다시 나와 편의점에서 배터리 말고도 이것저것 사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 외치니 괜찮다고 그럴 수도 있다고 하심

 나와서 경비아저씨께 비타오백과 돈을 드리고 감사합니다 삼창 외치고 이제 겨우 집에 들어옴

그래서 “후 오늘 하루 벌써 힘드네” 하며 같이 사온 비타오백을 따다가 방금 뚜껑에 손 베여서 피 철철 남

다들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쇼

이상 오늘자 트수의 불행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