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회-2회 포항을 방문하는 서울 촌놈입니다. 때마침 방장님 휴방날을 맞이하여 바로 출발합니다.
포항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운치있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포항하면 포항제철소가 명소이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포항제철소에 도착했습니다. 특유의 공장 분위기, 용광로에서 뿜어내는 연기, 철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커닝시티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런 분위기이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본청 뒤로 이동해보니 수상한 건물이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관찰했더니
짜잔! 포항스틸러스 축구단의 홈구장 스틸야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금요일 수원삼성vs포항스틸러스 경기를 관람하기위해 서울에서 4시간 버스타고 내려왔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인 '스틸야드' 경기장입니다. 경기 2시간전, 비오는 날씨에 아직 관중들은 많이 안왔습니다. 경기장 특유의 위용이 느껴집니다.
경기전 선수들이 워밍업을 합니다. 사진 가장 가까이 있는 선수는 유럽 보스니아&헤르체비고 국가대표 '엘비스 사리치'선수입니다. 국대에서 에딘제코, 피야니치와 함께 뛰는 선수죠. 신은 그에게 축구실력, 등빨, 잘생긴외모를 주셨지만 모발을 뺐어 가셨습니다.
포항 경기장 명물 쥐포를 뜯어며 경기를 기달립니다.
수원의 주장 '염기훈' 선수입니다. 제눈에만 잘생겨 보입니다. 후욱후욱...오빠..♡
0:1 졌습니다. 하루이틀 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익숙합니다.
경기후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아름다운 포스코 전경입니다. 취직하고싶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분들 연락주세요. 노예근성 가득입니다.
패배로 쓰라린 속을 부여잡고 회&소주로 달래보지만 속은 더 쓰려옵니다.
마늘이 크고 맵습니다. 그래도 회는 쫀득쫀득한게 입에 촥촥 감깁니다.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회와 소주로 배를 채워도 허전하기에 숙소로 가는길에 포항의 또다른 명물 마늘통닭은 포장해갑니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바로앞에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을 가볍게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해봅니다. 어제 비로 물이 탁하고 파도가 강했지만, 마음에 편안을 찾기에는 충분한 바다였습니다.
어제의 과음을 해장하기 위해 죽도시장에 위치한 소머리국밥 맛집을 방문했습니다. 포항 여행 1티어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식당 메뉴는 단 2가지입니다. 소머리 국밥, 수육 이렇게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고기는 입에 넣으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사라집니다. 고기양도 매우 많아 고기만 먹어도 배가 불러옵니다.
식사를 마치고 죽도시장 구경을 하며 소화를 시킵니다. 동해안 명물 홍게가 보입니다.
싱싱한 횟감들이 소주를 부릅니다.
제 몸 보다 큰 문어들입니다. 서울 촌놈은 시장구경을 좋아합니다.
제철 도다리를 못 먹어보고 포항을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ㅠㅠ 자연산 제철 도다리는 내년에 다시 노려봅니다.
포항 여행에 동행했던 형님들은 저보고 바로 대구로 오늘 있을 삼성vsLG 야구경기를 보러가자 꼬셨지만 오늘 대구를 가면 1박을 더 해야하기 때문에 일요일에 있을 방장님 용안을 뵐 첫번째 기회가 없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홀로 서울행 기차를 지금 기달리고 있습니다.
회원님들도 날씨 좋은 요즘 가족, 친구분들과 국내여행 다녀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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