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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감자탕입니다 그런데 뼈가 산더미인. 옛골 할머니 감자탕

burn1ngbl4ze
2021-08-24 15:00:03 92 5 0

※방역수칙에 준수하여 식사하였습니다

※충격적인 사실 하나, 원할머니 보쌈의 할머니는 원씨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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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영혼이 담긴 음식, 그리고 외국인이 보면 뻑가는 음식 중 하나인 감자탕

그 역사와 어원에는 많은 분쟁이 끊이지 않지만 의외로 현대 감자탕의 형태는 1세기 남짓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 짧은 역사에 비해 생각보다 감자탕의 진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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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감자탕을 먹으러 왔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들어오지도 않을 시간에 가서 먹게 됐습니다.

뭐, 요즘 시국에는 사람 없는 식당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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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대표 메뉴는 산더미 감자탕. 말 그대로 뼈가 엄청나게 쌓여있다고 합니다. 그래봤자 결국 우거지보단 적겠지만요

그 외에도 순대국이라던가 수육같은 돼지부속을 이용한 요리도 있습니다. 정말 돼지 머리부터 꼬리까지 싹 다 파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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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시킬까 하다가 가장 작은 사이즈로 시켰습니다. 뭐 얼마나 많으면 많겠어 했는데 어.....

이게 사진상으로는 이미 다 뼈를 격리시켜서 그렇지 뭔 효도르 주먹만한 고기가 6덩이가 쌓여있었습니다. 아니 작다면서요

역시 서울이 제일 인색한거였습니다. 서울 근교만 와도 이리 후하게 주는데, 갑작스레 하사웨이의 신념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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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별개로 탕인 만큼 국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근데 매체에서도 그랬고 여기는 고기가 산만큼 쌓인걸 강조했습니다

그 뜻은 국물은 방송에서 언급할 만큼 그렇게 특출나진 않단 소리일수도 있습니다. 예, 그냥 그저그랬습니다. 먹을만하긴 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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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고기는 또 맛있었습니다. 잡내 없이 오래 끓여서 부드러운 건 당연하고요

이럴때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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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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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못참지

보통 돼지등뼈에 살이 많은 것은 수입산이 대부분입니다.  냉동일텐데 잡내 없이 잘 끓인 고기는 밥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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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국물이 막 그렇게 감동적이진 않아서 라면사리나 볶음밥은 일절 시키지 않고 밥말아 먹는 걸로 끝냈습니다

맛이 없었던건 아닌데, 그냥 "이거 맛은 괜찮네. 근데 너희집 좋더라?"하며 주제를 돌리게 만드는 국물이라 라면은 안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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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반적으로는 중위권의 맛이라 다 먹긴 했습니다. 보통 감자탕집에서 라면이랑 볶음밥을 안먹으면 아쉬운 편인데

이상하게 여기서는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먹다가 기분이 상할 일이 전혀 없었으니 이 날 식사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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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쩌다가 지나치는 김에 먹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 하지만 작정하고 찾아갈 맛이라고 하면 킹쎄요,

그냥 산더미같이 고기 쌓아놓고 먹기에는 좋은 곳이니 마음을 비우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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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집 옆의 식자재마트에 잠깐 갔습니다. 바나나가 굵직한게 싸네요

왜 서울만 가면 다 비싸지냐, 서울에 살면서도 그런 의문감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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