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짧은 자취생 특성상 식단의 대부분은 냉동 요리인데, 냉동고가 터지려고 해서 냉동을 안 해도 되는 음식을 찾다 새우칩이라는 게 있길래 사봤습니다.
아잇 싯팔
새우깡같은 완제품이 오는 줄 알았더니 기름에 직접 튀기는 놈이 왔습니다. 쌀통닭이나 노랑통닭같은 치킨집에서 치킨 시키면 밑에 같이 깔아주는 그거 맞습니다. 쿠팡에서 주문했는데 완제품만 보여주고 상품 이미지를 안 보여줘서 튀겨야 되는 놈일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뒤통수 씨게 맞았네요. 어쩐지 저렴하더라니
어쨌든 기름 쓰는 요리인 만큼 튀기는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경험상 기름기를 머금고있는 놈들은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하면 간단하지만 아예 이렇게 기름을 발라야 되는 놈들은 기름에 직접 튀기나 기름 발라서 에어프라이어에 집어넣나 번거롭긴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설거지할 거라면 에어프라이어보다 프라이팬을 씻는 게 낫더라구요.
그래서 튀겼습니다.
절반은 신재생에너지가 되어버렸지만 감 잡는 비용으로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나머진 안 태울 자신이 생겼으니까요.
이렇게 태워먹은 놈들 때문인지 지금 자취방에 매캐한 연기가 차서 환기 중인데, 튀기고 남은 기름엔 김치나 볶아다 볶음밥이나 해 먹어야겠습니다.
버섯이라는 실친 반응을 보고
좀더 버섯스럽게 쌓아 봤습니다.
이제 버섯스러운 이 친구의 누끼를 따줄겁니다. 우선 배경을 다각형 툴로 지워주고
지우개 툴로 남은 부분도 섬세하게 지워주면
까ㅓㄹ끔한 버섯 누끼가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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