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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방송 복귀에 대한 글입니다!

Broadcaster 로나_
2022-01-03 19:31:10 745 19 9

안녕하세요 로나입니다.

현재 저의 고양이는 제 손을 물어뜯고 있지만 전 열심히 타자를 치고 있어요!

글만 쓰고 놀아준다고 해도 말을 못알아 들으니 전할 길이 없네요. ㅠㅠ


잘 지내셨죠?

사실 유튜브 커뮤니티에 먼저 글을 쓰고, 이렇게 트게더에 들어왔습니다.

전 너무 마음이 복잡할 때에는 모든 것에 신경을 다 끄고

신경써야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성격이라 

트게더도 2달만에 들어오네요.


저번에 썼던 글 댓글 중에 이런 댓글이 있었어요.


-------------이하 댓글 내용(일부 내용 발췌)----------------

로나님의 방송을 조금이나마 지켜본 입장에서, 본문 내용이 어떤 의도로 쓴 건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로나님의 방송을 보며 제가 느낀 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모든걸 다 받아주려 한다

.... 

로나님은 말씀 그대로 이런 애들을 단호하게 쳐내기 힘들어하는 성격인거 같더군요.

......

뭔가 이상한 말을 지껄이는 놈은 아예 무시해버리거나 단호하게 쳐내는게 본인의 정신 건강에 이로운데, 로나님은 천성적으로 사람이 순해서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모든 사람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자신이 일단 봤으면 거기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

사실 이런 부분은 로나님께서 방송하는 도중에도, 방송을 마친 이후에도 스스로 알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선 또 자책을 하셨겠죠. '아 내가 오늘 방송에서 그런 태도를 보이면 안 됐던거 같은데..' 하고요.



2. 과하게 신중함

....

로나님에게 인방은 '시청자와 함께하는 재미'보다는 '방송의 부담감'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로나님께서 본문에서 '보수적으로 방송에 접근했다'라고 하셨는데, 이와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로나님은 방송을 '가볍게 즐기기' 보다는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자주 보였어요. 예를 들어, 시청자들과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이 모르는 주제건 잘 아는 주제건 간에 항상 방어적인 태도와 말투를 견지했죠.


----------------------


저도 사실 방송을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의 많은 부분들이 저기에서 기인한 것을 알고 있었으나,


쉽게 고쳐지지가 않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사람은 쉽게 변하기가 어렵고


평생 A라는 방식으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B로 살기가 힘든 법이잖아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 나는 방송해선 안되는 사람인갑다." 라는 생각이 박힌 순간


너무 고통스러웠거든요.





솔직히 복귀해서 다시 방송하면 


"과거의 너를 버리고 방송 맞춤형으로 방송할 수 있겠니?" 라고 스스로 매번 되묻지만 돌아오는건


"글쎄...?"


맞아요. 솔직히 자신이 없긴 해요.



근데 제가 스스로에게 또다시 물었어요.


"방송 안하고 지금 이렇게 사는게 행복하니?"


너무 불행하더라구요.



다 같이 시즌 초에 열심히 달려보는 것도,


제가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여러분들이랑 이야기 하는 것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는 것도 


전부 다 그립기도 하구요.



그래서 방송에 복귀하려고 합니다.


아마 빠르면 이번주 안에 복귀할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활동을 안했어서 많은 분들이 저를 잊었을 것 같지만 ㅠ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방송하면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네요.



POE가 비시즌인 것 같아서 어떻게 복귀해야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머리를 요리조리 짜내어서 방송 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지난번 "로나의 방송"의 큰 틀은 유지하되


제가 방송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쳐낼건 쳐내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면서 방송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ㅠㅠ


이번 해에는

예민 보스로부터 탈출하고 싶다!!!!!!!!!!!!! 

다 버리고 제 모습 있는 그대로 방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간간히 저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루 감사드려요.


찾아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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