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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스팀 정지가 풀리는 날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근데 상단에 트위치 결제 메일이 하나 툭 왔다라구요. 

처음에는 트위치 정기구독 결제 메일인가 하고 열어봤는데,

 갑자기 1000$가 결재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현실을 부정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보이스피싱 관련된 영상을 본 저는 

분명 내가 한 결제가 아니니까 저 링크를 눌러서 문의를 넣을려고 할꺼고 분명 저 링크에는 이상한 파일이 심어져있을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 결재 금액을 보면 약 50만원인데 제 카드 한도는 30만원 이였거든요. 그래서 웃으면서 토스를 열어보니까,

현실은 언제나 픽션을 초월하는 법 입니다.

순간 당황 했습니다. 두가지 생각이 머리에 스치더군요. 

첫번째 이건 꿈이다. 

일단 싸대기를 한 대 때렸더니 고통이 느껴지더라구요.

꿈이 아닌걸 깨달은 저는 곧바로 두번째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니 롸비쉬? 분명 1일 결제 한도가 30만원인데 무슨 100만원이 결제가 되는데? 은행 몰라비쉬 들 "

라고 들자마자 바로 농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내원이 말 하길 "ㅇㅇ한도가 30이긴 한데, 외국결재는 1000$임 ㅅㄱ" 

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카드는 정지를 시켰습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야발 되는일이 하나도 없는거 같습니다.

일단 마음을 진정 시킨뒤 제 트위치 계정을 뜯어봤습니다. 

제 트위치 계정으로 비트 결제를 하고 누군가에게 도네를 했더라구요. 무슨 포켓몬 방송하시는 외국 스트리머 분 이였는데, 해킹범 몰라비쉬는 회장님인척 ㅈ나 후렸겠죠?

아무튼 일단 3번째로 든 생각은 제 트위치 계정이 어케 털렸는가 입니다. 뭐 카드 만 털렸으면 이해 하는데,

내 계정을 해킹해서 거기 등록되어있는 카드를 이용해 결제를 했다는게, 참 뭐가 이상합니다.

본인은 옛날 스팀 계정이 해킹을 통해 날라간뒤 해킹만 보면 알레르기가 있어서 비밀번호도 ㅈ나 어렵고 2차 인증까지 무조건 걸어놓는 사람입니다.

제가 털릴때 사용 했던 비번도 Zn0k!fkxjr2t 이거 였는데 말이죠. 분명 대소문자 중간에 숫자 페이크 특수문자 까지 

무작위 대입법으로 해도 ㅈ같은 걸로만 해놓고 

그건 그렇다 치고 어케 하면 2차 인증이 털리는건지 저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사이트 비번은 다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일단 검색을 조금 해보니 문의를 보내서 환불 받은사람도 있고 못 받은 사람도 있던데, 못 받으면 그냥 진짜 인생 살지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한달에 5만원씩 조금씩 모으던 통장이였는데, 하루 아침에 100만원이 빠져나가니..... 이럴거면 3080이나 살걸.....

일단은 제가 할 수있는건 다 했으니 답장이나 기다려야겠네요. 

한강물 온도 한 18도 정도 나가는거 같은데 슬슬 준비해야겠습니다.

2차 인증도 털리고, ㅈ나 복잡한 비번도 털리는 판국입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계정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고, 등록되어있는 

카드 같은거 전부 삭제하세요. 하루아침에 나도 모르는 사이 1 RTX3070 이 증발하는 상황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