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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팀문프 차기작(Library of Ruina) 떡밥릴리즈/뇌피셜해석

의대생맛조라땅
2018-12-09 00:52:30 4743 2 1

http://lor.projmoon.com/


바벨의 도서관이었던게 Ruina(Ruin은 영어로 폐허라는 뜻입니다)의 도서관으로 변했습니다.

만약 게임이 시간선 순으로 나오고 있는거라면

로보토미 사의 승천(?)과 추락, 백야와 흑주의 과정에서 폐허가 되었다는 뜻일거고


만약 역순이라면 이 폐허의 도서관을 기반으로(?) 로보토미사가 나타났다가 무너지고 다시 바벨의 도서관이 생겼을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아마도 바벨의 도서관=폐허의 도서관 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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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뇌피셜이니 사이트를 보고 와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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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내용과 그림은 잘 감상하셨나요?


그럼 제 나름의 뇌피셜을 뽑아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현재 떡밥사이트에서 밝혀진 스토리내용은 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입니다.

재능 없는 이 피아니스트는 술집 피아노에 앉아서 연주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하나의 떡밥(이라기보다는 기존 떡밥의 보조)이 던져지죠.


쓸데없는 사색에 잠기는 일이 많아졌다.
도시를 감쌌던 3일간의 빛과 3일간의 어둠 그리고 하루의 정적.
그 일주일을 기점으로 빈번하게 연주 중 옛 생각에 빠짐과 동시에
잊힌 것들이 떠오른다.

백야와 흑주....인데 하루의 정적 이라는 게 끼어들었습니다. 즉 이 도서관의 시간대는 로보토미 사건 이후시간대라는것이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이 주점에 찾아온 다른 피아니스트의 매우 아름다운 선율을 듣고, 자괴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정확하게는, 그저 술집에 온 다른 손님일 뿐이었지만요.

너무도 아름다운 선율이었죠. 그러자, 갑자기 이 피아니스트가 자신을 도구로 이용해 연주를 시작합니다. 머리통을 피아노에 찧는, 어떻게 보면 행위예술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괴상한 연주죠.

[멈추지 않은 채 빌어먹을 내 몸뚱이를 피아노에 두드리며 연주한다.
피아노는 진작에 망가졌어야 마땅함에도
모양새를 갖춘 채 오히려 더 커져 있다.
건반이 늘어가며 더 커진다.
늘어난 건반에 따라 내 팔은 늘어난다.
연주를 위 한 새로운 팔이 솟아난다.
음악은 더욱더 감미로우며 아름답게 울려 퍼져간다. ]

어쩌면 비유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전작을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직설적인 표현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코기토의 주입 없이도 스스로 환상체가 되어가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습이나 행동은 약간 고요한 오케스트라를 연상시키는군요.

[눈앞에 악보가 펼쳐진다.
사람들이 나와 같이 찢기며 음표가 되어간다.
놈팡이의 몸에서 우러나왔던 것과 같은 소리를 자아낸다.
해결사들이 검을 뽑는다. ]

해결사. 뒷골목의 해결사들이죠. 로보토미에서도 이미 등장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아쉽게도(?) 여전히 멀쩡히 활동하고 있는 것 같군요. 그들이 이를 제압해보려고 하지만 이들마저 찢겨나가면서 이 피아니스트에 의해 선율로 변해갑니다.


마지막 장면에는 부서져가는듯 한 도시의 잔해. 오른쪽에 떠 있는 프문의 상징과도 같은 초승달. 왼쪽 위의 건물 잔해는 책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죠.


마지막 썸네일은 Library of Ruina, Book, Librarian, Star and City


라고 적혀있습니다.

책과 사서는 전에 언급되었던 내용이지만 여기에 '별과 도시'가 추가되었습니다.

이전작에서는 배경이 로보토미사 내부였다면, 이제는 배경이 한 도시 전체가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백야와 흑주 이후의 하루의 정적이 무슨 의미일지 궁금하군요.


뭐 게임이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주요 인물은 누군지 등은 하나도 추측이 불가능한 수준의 떡밥이긴 하지만 어쨌든 떡밥이 풀렸다는게 기분이 좋군요.

아래는 이 사이트가 열리기 9시간전 프문에서 올린 트윗입니다.

'내 영혼이 심연의 바닥을 헤맬 때에도. 고통은 늘 곁에 앉아 나를 지켜주었으니 어떻게 고통을 원망하겠습니까.'


이건 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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