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예전에 복싱코치를 했던 트수입니다.(인증수단이 없는데 월급 명세서라도 올려야 하나요..)
제가 수장님 야방하시는 거 며칠 보면서 몸을 만드는 것보다는 코어와 기초체력을 강화하시는 게 더 급해 보여서, 최대한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귀찮으시면 그냥 굵은 글씨만 보시면 됩니다.
1) 운동 시작전에 유산소 너무 하실 필요 없습니다.
너무 하시면 오히려 근력운동 수행에 방해가 됩니다.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정도로만 하시고 차라리 스트레칭을 더 많이 해주세요.
마무리 운동으로 하시는 러닝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언더웨어 꼭 착용하세요. 쿠퍼인대 손상을 막아줍니다.
줄넘기가 참 좋은데 헬스장에선 여건이 안되니 어쩔 수 없네요.
2) 코어와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전신운동을 매일 수행할 수 있는 강도로 하세요.
2분할 3분할 이런 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분들을 위한 코스입니다.
맨몸 스쿼트, 빈봉(혹은 가벼운 아령) 데드리프트, 플랭크, 푸시업(힘드시면 무릎대고) 정도를 매일 할 수 있는 갯수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복근운동은 윗몸일으키기보다 레그레이즈 추천드립니다.
턱걸이가 상체 전반 강화에 좋지만, 수행능력이 부족하시면 매달리기 운동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버피도 추천할까 했는데 수장님 하체 건강이 어떠신지 몰라서 일단 뺐습니다.
3) 시간과 횟수보다 자세와 자극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무슨 운동을 몇 분했다. 몇 세트 했다. 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자세가 중요한데 사실 이 부분은 본인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코어 운동을 할 땐 항상 허리를 펴고 배에 힘을 주는(복압이라고 하죠) 자세를 유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단 제가 당장 보면서 개선하시면 좋을 것 같은 부분은, 러닝하실때 발이 조금씩 바깥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장은 괜찮더라도 장기적으로 무릎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러닝머신 속도를 지금보다 좀 줄이시더라도 발이 11 자 모양이 되도록 의식하면서 뛰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지겨우시면 복싱이나 다른 격투기 배우셔도 좋습니다. 체력 엄청 잘 붙어요. 제가 할때 수능 체력붙이러 왔다가 대회 나가신 여자 회원분도 계십니다.
어서 나으셔서 탑에서 머리 다 쪼개버리는 모습 다시 보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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