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혁준 0

 건강검진 한번 받아라.

 부탁이다.

 나도 파오후라서 니 마음 아는데.

귀찮기도 하고.... 건강검진 한번 했다가 이런저런 질병 나올까봐 걱정되서

안받고 있는거 잘 알고 있다.

 우리집안이 파오후 집안이라서..(부모님도 80kg 넘으신다).

 나도.. 내 동생도 모두 꽤 나간다. (관리좀 하면 두자리... 잘먹고 몸에 살좀 오르면 세자리 찍는 정도다.)

아버지한테 억지로 끌려가다 싶이해서.. 동생하고 나하고 두달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나는 어릴때부터 생선 야채를 많이 좋아해서. 

지방간에 콜레스테롤 수치 좀 높고. 당뇨위험있다는 정도로 넘어갔지만.

 내 동생은 고기만 ㄹㅇ 좋아하고 야채는 극혐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파오후 4관왕 찍고는 (지방간 콜레스테롤 당뇨 고혈압)..... 대장암이 나와버렸다.

다행히 초기라서 간단한 수술하고. 치료 잘 받고 있다.

재발만 안하면 별 문제는 없을꺼라 하더라.

의사가 하는 말이 대장암은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서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3기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더라.

건강검진 아니면 100퍼 몰랐을꺼라고.  운이 좋았다고 하더라.

고기 좋아하고 야채 잘 안먹는.. 니가 생각나서 적어본다.

요즘은 20대에도 대장암 잘 걸린다니까 꼭 한번 검진 받아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