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할 시간도 줄어들고
실력도 반응속도도 계속 줄어들면서
나이도 어느새 32나 되었네요
가끔씩 오버워치를 키면 즐거우면서도 우울함도 함께 밀려옵니다
내가 정말 현역에서 밀려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현실에서 그런 우울함을 지워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유난히 오버워치는 예전 시청자들도 기억나는 게임이라 그런가봐요
그동안 때로는 징징거리고 때로는 우울하고 때로는 저조한 텐션이고
재미도 꾸준함도 사라진 방송에 지친 시청자분들도 하나 둘 떠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 후회도 반성도 많이 하며 살아갑니다.
정체모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오버워치를 하면서 얻게 되는 우울감만큼은 참 애증의 관계처럼
쉽게 떨쳐내기 힘든 것 같아요
떨쳐내면 과거 시청자분들과의 추억도 전부 떨쳐내게 될 것 같아서 그런건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씩 들러주시던 시청자분들 다들 건강하신가요?
올 한해도 무탈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