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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긴 글 주의!!!)한라산 등반기

hiphopBLUE
2020-02-23 20:10:39 5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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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던 한라산 입니다 ㅋ

4시반 조금넘어 준비해서 출발지 ㅋ


현재 6시 30분.


계속 수정하면서 올릴게요 ㅋ


지금은 어두워서  폰 led켜고 이동중입니다.

미리 알았으면 led등도 준비했을텐데...

무튼 바리바리 싼 백팩 무게가 좀 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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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5분.

이 지점 지남 ㅋ

더워서 반팔로 가는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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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길이 나타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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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55분.

현재 삼각봉 대피소까지 와서 6km올라왔네요 ㅎ

이제 남은건 2.7km!!

곧 백록담이네요 ㅋㅋㅋ

이 대피소에서, 앞으로의 이동준비겸.

다른분들은 라면이나 커피를 드시지만...

전 오로지 백록담에서만 먹을생각으로, 여기서는 물을 꺼내서 조금씩 마시기 시작.

그리고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이제 슬슬 다시 떠날 준비겸 주변 사진을 조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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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주변 절경입니다.

시내가 훤히 보이지만, 위로가면 더 잘 보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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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봉이란 이름대로 뾰족하게 생겼습니다.

근처부터가 진짜 절경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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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로 만들어둔곳에 무릎노이 이상으로 눈이 쌓였습니다....;;;

다행히 발이 빠지거나 그럴정도로 약하진 않아서 이동은 오히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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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실컷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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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8분

흔들다리까지 오는길에 어떤 못배워먹은놈이 삼다수병을 버리고 갔길래....

주웠씁니다...;;;

떨어트리고 간건지, 버리고 간건지....암튼 조금 더 신경써서 뭘 흘리고 가지 않았으면 더 좋은데말이죠...

여기까지는 친구들에게 사진도 보내주고 약간 여유로운 진행...

발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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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경관이 이뻐서 여기저기 막 눈을 돌리면서 이동합니다. ㅎ

여기부턴 슬슬 추워지더군요....;;

잽싸게 패딩 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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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 지점이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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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경사가 가파라 지기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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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기 산악훈련이라고 텐트치고 있던데...솔찍히 부러움 ㅋㅋㅋ

진짜 때려치고싶을정도로 허벅지가 팽창되기 시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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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경사가.....걷는건지....기어오르는건지.....

등산스틱이 부러웠씁니다..ㅠㅠ

아이젠 하나로 오르려기 아무래도 허벅지힘으로 올라가는 형국이 되요 ㅠㅠ

진짜 때려칠까 싶은구간이지만....

남자는 근성!!!

일단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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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7분.

이제 더 힘들다는 빨간색 구간이 다시 시작됩니다...ㅠ

솔찍히 이구간은 경사만 힘든게 아니더군요....

경사도 경사지만 쓸데없이 올라갈수록 이뻐서 사람을 계속 채찍질 해대는데다, 바람이 오지게 불어서 이래저래 힘듭니다.ㅠ

참고로 여름에도 한라산 백록담은 약간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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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곳은 파노라마샷!!!

패딩에 바람막이를 같이 입었음에서 손이 오돌오돌 떨릴정도로 추워서 여러장 실패하고 그나마 성공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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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가 훤히 보여요.....역시 산 위는 다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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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41분.

짐을 바리바리 싼 나의 백팩.

한라산을 배경으로 ㅋㅋㅋ

안에는 조금의 여벌옷과 라면과 물 등의 비상용품들.

원래 백팩에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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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바위가 맞나? 암튼 뭐 장관입니다.

파노라마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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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장을 찍은 구간....

오~~~~지게 추워서 여기부턴느 손을 빼는순간 추워서 덜덜거림....

전, 장갑따윈 없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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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폰을 꺼내들어 왼쪽부터 후다닥 찍어버리고 등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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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4분.

백록담 도착!

올라온 이상 바보아니라면 다 알수있게, 한글과 한자로 백록담을 각인해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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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김에 백록담 사진. 

근데 물이....에게???ㅋㅋㅋㅋㅋㅋㅋ

백록담에 물이 제대로 고인걸 보려면 비온 다음날 와야합니다.

그만큼 땅도 질퍽거리고, 이래저래 등산은 더 불편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프리오픈이라 하지만...

이 사태가 끝나고 나면 다시 예약제가 될테니 천운이 따라줘야 딱 여기서 한번 물 고인걸 제대로 봅니다. ㅋㅋㅋㅋ

무튼 손이 덜덜덜 떨리니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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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는중 너무 힘들었던게....

배고픈거였더군요. 라면에 물을 넣고 김밥을 허겁지겁 먹다가 아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사진 찍었어요 ㅋㅋㅋ


10시 43분.

전날 저녁도 안먹고, 아침도 대충 오뎅두개에, 김밥 반줄로 올라왔으니....

아무튼...!!

그냥도 무거운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끓여서 넣오는 미친짓거리를 시전하고 올라와서 물을 넣는데도 김이 안보입니다.

그래서 얼은 손을 녹이려 손에도 조금 부었는데 뜨겁지 않고, 마셔도 마실만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라면이 익을정도로 온기를 가지고 잇어요...

제 몸이 얼마나 추운지 알겠더군요 ㅋㅋㅋㅋ


자, 이제 올라왔으니 남의사진 도용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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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8분.

밥을먹고, 이 별거아닌 돌멩이에 사진을 찍기위해 대기....

별거아닌 인증샷 한장.

닥린이인만큼 백록담에서 제스쳐 : 마임이 꺾였다를 시전.....

이거말고 정상적 페이스 공개사진은 상태가 말이 아니라 패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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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1분.

하산 시작.

내려가는길은 사실 사진을 찍을꺼리가 그다지 없기도 하고,

내려가는 내 몸과 다리의 힘이 없는관계로 주변을 볼 여유가 없기도 하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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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을 보고 라면먹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유롭게 내려가다가 한컷.

내려가는건 쉽지만 오르기는 쉽지 않은 이상황..ㅠ

현실도 비슷하네요....

어휴....길게 늘어진 저 산책로....반대로 갔으면 더 까마득하기에, 버스를 타고 집에가기 쉬운쪽으로 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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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길에 내려찍는건 크게 의미가 없더라구요....

오를때처럼 점점 선명해지지도 않고, 찍을만한것도 없고....

그래서 살짝씩 뒤를 돌아서 비탈진곳위주로 찍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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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52분.

내려오다 만난 진달래밭 대피소.

관음사 코스로 올라오다보면 만나는 삼각봉대피소의 성판악버젼입니다.

의외로 빨리 왔습니다. 이정표대로는 1시간 30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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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관문을 통과하고 올라가는곳의 시점.

원래대로라면 통제인이 여기서 통제를 하면서 예약자 명단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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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59분.

이곳이 진달래밭 대피소.

원래는 여기서 컵라면을 판매했었습니다.

영실 코스와 성판악 코스의 접점이기도 합니다.

백록담 예약이 불가해도 여긴 그냥 올 수 있을겁니다.

내부에서 확인해보니 이제는 별도의 취식물을 판매하지는 않고, 날이 궂을때를 대비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자리는 그대로 뒀네요.

히터같은게 있진 않지만 그래도 바람만 막아줘도 상당하죠 ㅋ

이래저래 정리를 좀 하고 다시 내려가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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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15분.

진달래밭부터는 나무가 우거지고 매우 빠른속도로 이동합니다.

7.3km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더군요...

아무래도 이쪽 성판악 코스가 산책로가 상당히 잘 다듬어져 있어 그럴겁니다.

이후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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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수록 점점 풀색도 보이고 따듯해지면서, 등산로에 눈도 슬금슬금 자취를 감춥니다.

가면서 중간에 아이젠도 풀어주고, 내부에 입었던 패딩도 벗었습니다.

이제부턴 미친 가속의 타임.....

돌을 뛰어다니며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의 산골짜기 은둔자 처럼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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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33분.

중간에 쉬고 내려온 시간까지 7시간2분 정도 걸린듯 합니다.

10시 34분 백록담 도착 후 11시 11분 하산 시작.

약 37분 휴식.


뭐 이래저래 제가 산을 미친듯이 빨리 타는 타입이기도 하고, 근성으로 힘들어도 밀어붙이는 타입이라...

이렇게 걸리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쉽지 않은 산행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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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마지막.

내가 가지고 가서 만들고 온 쓰레기와 중간중간 버려진 쓰레기 몇개 주워온걸 백팩에서 꺼내어...

분리수거 까지 완료.



하....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휴일 하루가 날아가 버렸고.

글을 작성한다고 한시간이상 걸렸네요...;;

이놈의 사진업로드는 왜이리 오래 걸리는거야..ㅋ

1시 55분 버스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

집에도착하고, 씻고 나오니 2시 30분...ㅠ


한숨자고 지인의 전화를 받고 잠이 깬 김에 작성하던걸 완성합니다.

그래도 다녀오니 뿌듯하네요 ㅎ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생각 있으신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해요.

전 관음사코스 등산시작해서 성판악으로 하산했습니다.

성판악코스가 516도로 라는 한라산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이어주는 도로인데, 이 두곳을 왔다갔다 하는 버스가 자주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전엔 어머니께 부탁해서 관음사까지 차를 타고 가고, 내려오고나서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네요 ㅎ

지역 분이 아니시라면 제주시 아라동까지는 버스로 이동하시고 아라동에서 택시로 관음사 이동하신다고해도 차가 막히는 구간이 아니라 택시비가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옵니다.

아라동에서 관음사까지 카카오택시로 일반택시 7,700원으로 검색되니...

버스로 아라동까지 이동 한 비용을 추가해도 만원 내외로 나올 듯합니다.

그리고, 성판악으로 내려오면 수시로 버스가 운행되니 제주시 터미널까지는 1,200원에 올 수 있어요 ㅎ


아직은 코로나의 여파로 예약제를 시행은 했지만 잠정 프리오픈상태라 괜찮겠지만..

사태가 해결되고나면 다시 예약제로 바뀔테니 그 점도 미리 확인해두시면 더 도움 되겠네요 ㅎ


그럼 저의 긴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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