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여러 생각에 빠졌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혼자 끙끙 앓고 말았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넘기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고
쉬는 날 아침부터 심리상담센터를 잠깐 다녀왔습니다.
얘기를 한 시간 정도 나눴고 많은 위안을 얻고 왔습니다.
트수분들도 힘든 일 있으면 주저말고 누구에게라도 허심탄회하게 풀어보세요.
정말 큰 힘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상담사분이 하시던 말씀이,
"기존에 있던 관계를 정리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썼던 글에서처럼 한 곳에서의 관계를 완전히 끊고 새 관계를 맺으려고 하면
제대로 안 풀리게 되면 기댈 곳도 없어서 더욱 힘들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나니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휴방계획은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
굳이 그런 조치 없이도, 충분히 잘 해 볼수 있을테니까...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Blood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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