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시의 초기모습입니다.
공군사격장 부지를 헐값에 매입해서 도시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바라본 도시에는 큰 과녁 두 개가 보입니다.
혹 입주하실분들은 불발탄을 탐지할 금속탐지기를 챙겨오시는게 좋겠습니다.
698:1의 경쟁률을 뚫고 달팽이시의 주택청약에 당첨되신분들이 금속탐지를 챙겨들고 줄줄이 이사오는 모습입니다.
특히 강변의 주택에 당첨되신분들은 뷰가 두근두근합니다.
입소문을 타고 많은분들이 이사오셔서 도시가 커지고 도시를 순환하는 메인도로도 건설중 이지만 아직까진 미개발 부지가
매우 넓습니다.
폭탄, 로켓, 외계인 등등 실험하실분이나. 베어그릴스 시즌3 촬영지로 강력추천합니다.(입주시 세제혜택, 텐트제공)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사니까 화재도 발생합니다.
상가에서 발생한 불이 상가 뒤쪽에 나무에 옮겨붙었습니다.
소방관들이 상가 화재를 진압한 뒤 나무에 불을 꺼줄 소방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이 붙은 나무에는 길이 없어서 뚜벅이 소방관분들은 불끄러 가지 못합니다.
'길이 없으면 불을 못 끈다' 이 도시의 조례 1조 1항으로 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재정난으로 소방헬기는 단 1대도 없습니다.
마침 비가 오기 때문에 불이 꺼지길 기도하며 자연의 힘을 빌려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도시의 동쪽에서 규모 9.3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도시는 찢어지게 가난함으로 기상청이 없는 관계로 토네이도 발생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코 앞에 와야 알 수 있습니다.
시장으로써 서둘러 시민들에게 피난경보를 내리고 대피소로 피난명령을 내립니다.
인구가 10,000이 넘지만 대피소의 수용량은 4,000입니다.
도시조례 1조 2항 '목숨은 선착순'이 재정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토네이도가 우리 시민들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취수장을 뽑아버렸습니다.
오늘부터 시청에선 2L 생수 6개를 단돈 100,000원(VAT 별도)에 모시고 있습니다. 12개는 180,000원
당일배송
토네이도가 취수장에 이어 버스들로 뽑아서 날려버렸습니다. 출근시간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아까 토네이도에 끌려간 버스가 날아와 박힌게 아닙니다.
도시 예술가분께 의뢰하여 제작한 도시 조형물입니다.
가까이서 보시면.....
확실히 조형물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토네이도는 남쪽에 있는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이 동네는 비교적 최근에 생겼기 때문에 피난소가 단 1도 없습니다.
주택가를 빨아드린 토네이도는 배가 부른지 소멸되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멀리서 봤을때 날아가는 사람은 단 1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상자는 0입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간 마을에 즉시 재행대응반 헬기를 급파하여 생존자 구출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둗두 헬기소리가 멈추질 않습니다.
오늘부터 시청에선 각카5 헬기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각카5 헬기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에게 착륙하는 중인 헬기
헬기들을 지켜보고 있자니 '포지션 - I LOVE YOU' 뮤비가 생각납니다.
I LOVE YOU 2 뮤비 촬영지로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계자분들 연락부탁드립니다.
재해대응반 건물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재해대응반 헬기들 앞으로 3개월간 노휴가 노칼퇴 야근
황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