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와서 각잡고 보기 시작하니까 왜 여지없이 절었을까 싶을정도였던거는 그냥 아쉬운거라고 보지만,
2라운드 1점 3라운드 5점 4라운드 0점
매번 20점씩 먹겠다고했던게 욕심이라면 최소 10점씩이라도 챙겨가는 모습을 원합니다.
4,5,6 라운드 다시 돌려보면서 느꼈지만, '못해서' 졌다라고 피드백했던 판들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한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자기장을 봤을때 절망감을 느끼진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밀베의 레인져스가 자키원이 떴다고 못들어가던건 아니잖습니까.
이번에 실망한건 자꾸 '실수했어' 라고 하고 자책한 플레이를 다시 한 번 여지없이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땅따먹기를 한다 > 우월한 시야를 따서 다시 자리 잡을 준비를 한다 > 적의 스플릿 구도를 보고 한번에 숫적 우세를 살린다.
등의 플레이를 하는 기본적인 메타에서, 땅따먹기를 위해 굳이 넓게 잡을 필요가 없는 서클일때도 무리하게 시야를 위해 넓게 잡는 모습이, 같은 능선 같은 자기장에서 두 번 나왔습니다.
런던 가고 싶다고 늘 이야기 하잖아요. 월요일 경기보고 웃었잖아요.
그런데 오늘 4라운드만 봤을때는 진짜 순간적으로 런던 가기 싫었나? 싶을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는 점에서 멋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어느정도의 꾸준함이 동반되었으면 합니다. 1라운드의 24점을 보지말고 2,3,4 라운드의 6점을 보세요. 9점먹었던 날도 2,3,4 라운드 6점이었습니다.
더 많은 피드백이 있겠죠. 그리고 마지막 경기 직전이니 더욱 신경쓰이겠죠. 모든 것에 대해 더 신중하게 다가올 타이밍이라는것도 느낍니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토요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토요일 경기가 어떻게 되든 늘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나 웬만하면 다른 팀이 저는 것 보다는 VSG가 잘해서 올라갔으면 합니다.
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