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공주 0

글쓴이의 초등 시절 실화 바탕 이야기 입니다

여자애 이름은 가명으로 현서라고 하겠습니다

초등 1학년 학기말에 복도에서

처음본 엄청 이쁜 여자애가 지나갔는데 전학을 온 느낌이었습니다

반이 4개밖에 없는데 그런애는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때 저는 생각 했었죠 저 여자애랑 같은반이 됬으면 좋겠다고..

그러나 초등 2학년때 그게 현실이 되버렷고

처음은 현서랑 말도 섞지 못하다가 조를 짜서 하는 그런 놀이를 걔랑 하게되서 그때부터 조금씩 친해지게 되었고 어린나이에 사랑이란 느낌을 알았죠

초등때 학교도 정말 가기 싫었는데 현서 보러 간다는 기분으로 학교를 꾸준히 갔죠... 학교 아래에 있는 문방구에서 먹을거도 사주면서 얘기하고 놀았습니다

어느날 제가 용기를 내어 현서를 집으로 초대했고
현서는 바로 온다 하고 같이 집으로 갔습니다

그당시 키우고 있던 고슴도치를 한번 보여주고 집에서는 할게 도저히 없다는걸 깨닫고

다시 밖으로 가서 놀자고 했는데 이번에는 현서가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해서 엄청 기쁜 마음으로 신발도 짝짝이로 신고 출발했습니다 ㅠㅠ

현서집은 우리집이랑 엄청 가까웠고 하나로 마트 위쪽에 있는 집이었는데

기쁜 마음으로 진입하고 대화 조금 하다가 제가 게임 사이트 하나 알려준다 하고 컴을 키고 점심먹고 노라읍읍 을 알려주는 도중!!

현서의 언니가 집에 도착 했습니다
현서는 저를 집으로 빨리 가라 하였고 저는 아쉬운 마음으로 집으로 왔습니다

그 뒤로 현서를 보기만 해도 좋고 질투도 엄청나게 했죠 조별게임을 하는데 자리가 바껴서 

조에서도 떨어졋는데 다른 남자애랑 의자 하나에 같이 앉아있는거 보고 엄청난 질투심이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다시 자리를 바꾸는 시간이 돌아왔고

컴퓨터로 자리 랜덤배치 같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짜는데 현서와 짝이 되지 않았고 저는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애들도 자리 배치가 맘에 안들었는지 다같이 반발했고 현서와 저도 물타기 했습니다

현서랑 앉을라고 ㅋㅋㅋㅋㅋㅋ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저랑 현서는 서로를 한번 보고 웃은뒤 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등시절 누구나 그렇듯이 좋아하는 여자애는 약간 괴롭힌다 해야하나 쨋든 현서가 하지 말라는거를 고집부리면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코파는거... 엄청 후회합니다 제기랄 ㅠ

가끔가다 현서와 하나로 마트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부모님한테 돌아갔죠

그렇게 학기말이 되고 아무일 없이 쭉 지나서 초등 4학년 2학기가 되었고

제가 현서를 조금씩 잊을때쯤  현서가 복도 계단에서 얘기하고 있는 저를 툭툭 치더니 갑자기 냅다 자기 반으로 도망을 칩니다 

저는 마냥 기쁜 마음으로 현서를 잡을라고 뛰는데 평소와 다르게 겁나 빠르게 도망치더니 반으로 쏙 들어가버립니다(글쓴이는 그당시 계주)

그때는 다른반 들가면 애들이 선생님한테 바로 일러버리기 때문에 들어가서 왜 쳣는지 물어보지 못했죠 

이유를 물을라고 주말이 끝나고 학교에 왔는데신발장에 현서의 실내화 가방이 안보입니다

그냥 오늘은 아파서 안나왔나보다 싶어서 4일동안 계속 확인하는데 계속 학교에 안나오는겁니다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전학을 간게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전학간다고 말할라고 어깨를 툭 쳣는데 수줍어서 말을 못하고 도망간거 같습니다

현서가 보이지 않자 3일동안 밤마다 울었고

시간이 좀 흐르고 미용실 앞을 엄마랑 지나가는데 갑자기 옆에서 쌩하고 누가 지나가는데 얼굴은 못봤지만 누가봐도 현서였습니다

뛰어가서 잡고싶었지만 저는 엄마와 동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달려가면서 사라지는 모습만 보다가 허탈하게 그냥 갔습니다

지금도 가끔 현서가 나오는 꿈을 꿉니다 ㅋㅋ

제 이상형 틀도 현서가 만들어줬죠 ㅋㅋ 단발머리..

지금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곡 하나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