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 0

어서와 우리집 오랜만이지 배고플텐데 어서 먹어 하 나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누구냐고? 너도 아는 사람이야 너무 둔해서 벌레들을 처리하기 힘들지만 아냐아냐 혼잣말 혼잣말 뭐? 갑자기 졸린다고? 괜찮아 잠시만 자고 일어나면 돼 그런 눈으로 보면 상처받잖아 내가 싫은거야? 그럼 좋아지게 만들면 되겠네? 사실 내가 계속 너만 바라보면 너도 나만 봐줄 거라고 믿고 기다렸어 그치만 넌 나말고 다른 년을 더 좋아하더라고 그래서 렛시가 이렇게 하는거야 기다려도 넌 날 봐주지 않는걸 이제 다른 년들은 다 처리했으니까 나만 바라보는거야 알겠지? 나만의 소중한 친구야 뭐하다가 이제 왔어 기다렸잖아 너네집 비밀번호 엄청 단순하더라고 도망가려고? 후후 밤 11시가 다 됐는데 너 지금 나가면 잘 곳도 없고 학교는 어떻게 가려고 그래 아니면 내가 말해줄까? 너 영영 학교 못 나간다고 후후 왜 왜 그렇게 날 쳐다봐 내가 그렇게 싫어? 어? 너 나 죽이고 싶어? 왜 대답을 못해 나 죽이고 싶어? 아냐 괜찮아 솔직하게 말해도 돼 아니야? 흐흐 나는 이렇게 너 보고 있는거 너무 행복하고 좋거든 진짜로 너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너는 조금 다른 생각인가봐 근데 그게 나를 너무 미치게 만들더라고 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너를 평생 사랑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 화가 나서 정말 미칠 것 같애 혼자 가만히 있으면 주체가 안돼 근데도 널 사랑하는건 변함이 없어 네가 내 인생의 전부야 알았지? 너는 내 옆에서 절대 못 벗어날 거야 언제나 그랬듯이 항상 네 곁에 내가 이렇게 있을게 그니까 도망갈 생각 하지마 흐흐 우리 잠꾸러기 렛둥이 좋은 꿈 꾸고 있나봐 무슨 꿈일까 설마 다른 여자는 아니지? 아니지? 아닐거야 아닐거야아닐거야아닐거야 아니지? 얼른 대답해봐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라고 빨리 말해 어떤 여자야? 저번에 그 여자야? 나만 바라보라고 했잖아 그 여자만 없으면 나만 보겠지? 좀만 기다려 나만 보이게 해줄게 아 일어났어? 어 괜찮아 어 그래 이거는 네가 자꾸 이상한 짓을 하니까 어쩔 수 없는거야 우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 너랑 나랑 사이 좋았던 그때로 난 너랑 같이 계속 함께하고 싶었는데 네가 네가 그런 식으로 하지만 않았어도 우린 계속 함께였을 거야 네가 변하지만 않았다면 우리 사이도 그 여자도 다 변치 않았을텐데 왜 변해버린 거야? 난 너 좋아하는데 왜 난 아니야? 하하 넌 지금 이 순간도 그딴 여자를 생각하는구나? 왜? 불안해 그 여자가 죽었을까봐? 괜찮아 걱정하지마 너희들 사랑을 방해할 생각은 없거든 아직은? 어우 배고프겠다 배 많이 고프지? 자 여기 네가 좋아하는 카레야 빨리 입 벌려봐 자 꼭꼭 씹어먹어 덩어리? 아아 어 미안해 좀 덜 썰렸구나 알아보겠어?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그 여자야 흐흐 왜 그렇게 무서워해 나 싫어하지 마 응? 나 이거 진짜 엄청 열심히 생각한거야 너를 그렇게 좋아하던 그 여자도 너한테 먹히면 기뻐하지 않겠어? 그럼 그걸로 너희는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생각한거야 그 여자는 너랑 계속 함께 그리고 나는 여기 살아있는 너와 사랑을 하는거야 여기서 평생 후후 사랑해 나랑 평생 함께하자 여기서 사랑해 이제 다시는 떨어지지 말자 내가 말했지 딴년한테 웃어주지 말라고 왜 그렇게 웃어주고 다니냐고 내 앞에서만 웃어야된다고 말했잖아 무슨 생각으로 그러고 다니는진 모르겠지만 누나를 더 생각해줄 순 없는거야 애기야? 어제 나한테 연락도 없이 사라져놓고 내가 너 찾을 거라는 생각은 안했나봐? 어제 술마시고 뻗어있는거 내가 겨우 찾아서 데리고 왔잖아 기억 안나? 너 찾느라고 이 동네 술집은 다 뒤지고 다녔던거 같은데 근데 어제 같이 술마시던 애들중에 여자애들 있었다는 얘기는 왜 안했어? 선배? 선배 선배 이거 뭐같아요? 자루같은데 이게 뭐냐고요? 하하 진짜 모르겠어요? 후후후 눈 똑바로 뜨고 잘 봐봐요 선배가 예쁘게 꼬시던 년이잖아요 흐흐흐흐흐 아하 아 선배 뭐가 무섭다고 떨어요 떨기를 선배 제가 무서워요? 전 선배가 더 무서워요 자꾸 사람의 한계를 시험하게 만들잖아 내가 시발 사랑한다는데 왜 자꾸 바람을 피고 그래요 나 진짜 돌아버릴 거 같애 바람핀적 없다고요? 우리 선배가 아직 눈치가 없구나 우리 선배는 우리 그 점이 참 예뻐서 내가 좋아하는데 이렇게 보니까 그 점이 더 괘씸해서 내가 미칠거 같네? 선배 선배는요 여자애들한테 너무 상냥해요 저희 과 애들 몇명이나 선배를 좋아하는지 선배는 잘 모르죠? 선배 선배가 그냥 흔해빠진 남잔줄 알아요? 거울좀 보고 살아요 시발 존나 잘생겨가지고 성격은 얼마나 순한데요 착하고 웃어주고 눈웃음 살살 치고 근데 안 넘어갈 여자가 어딨겠어 하하 아직도 자길 모르네 하아 시발 진짜 돌아버리겠네 선배 내가 제일 사랑하고 제일 좋아하는 예쁘고 착한 선배 응? 왜그래요 부끄러워요? 아니 이렇게 쑥맥처럼 구니까 애새끼들이 자꾸 꼬이잖아요 함부로 웃지마요 나 당신 사근사근 눈웃음치고 돌아다니는거 참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요 아니면 그건가? 혹시 내 관심 끌려고 그러는건가? 나 안그래도 선배만 보면 돌아버릴 거 같은데 아주그냥 숨도 못쉬게 만들려고 그래서 그러는거에요? 선배 진짜 한번만 더 자기가 못생겼다니 그딴 좆같은 소리하기만 해요 나 자꾸 나 불쾌하게 만들지 마요 도발하지 말고 나 그렇게 성격 안좋은 사람인거 이미 알고 있잖아요 얼굴값 못하고 자존감만 더럽게 낮으니까 선배 주변에 들러붙는 년놈들 쳐낸다고 미쳐가잖아 선배가 쉬운 사람인줄 알아? 선배는 내꺼라고 진짜 이걸 어떡하면 좋지? 선배 그년 그만보고 여기좀 봐요 나 내눈 피하는거 별로 안 좋아해요 이미 죽은 여자 머리통 보고 뭐 어쩔려고요? 나 그 여자한테 선배 시선 0.1초라도 뺏기는거 절대 허용못해 흐핫으흐흫 아 진짜 미칠거같애 선배 사랑해요 내 맘 알죠? 그래서 그때 내 고백 받아준 거잖아 함부로 도망가면 안돼요 선배 죽으면 나도 따라서 뒤질거고 선배 도망가면 죽을 때까지 따라갈 테니까 쪽 선배 사랑해요 영원히 영원히 도망 못가요 쪽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움직이지 말고 거기 누워있어 너 어차피 지금 못 움직이잖아 팔다리 아프더라도 조금만 참아 시간이 지나면 마취약이 그 통증을 다 없애줄거야 어쩌면 팔다리가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어 근데 괜찮아 내가 영원히 네 곁에서 함께할 거거든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