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팬미팅이라고 하기는 했다만 사람이 하도 많아서 저도 정신이 없더군요. 그래도 다들 친절해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저는 1시에 도착해서 메뉴 주문하고 먹다가 내려와서 다른 분들 완구 가지고 노는 동안 제가 가져온 돈블래스터와 잔글라소드 가지고 놀도록 해주고 특촬러분들과 대화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번호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No.68마굉뢰 산달폰을 얻었습니다. 원래는 메뉴 2가지만 시켰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츠 포스터는 포기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따로 나고 레몬아이스티를 시켜서 조건 충...족 한 줄 알았는데 원래는 영수증 합산 안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20000원 이상 쓴 건 맞아서 기츠 A3 포스터를 받았습니다. 히히
아무튼 시간이 하도 오래 걸려서 기다리는 동안 호죠 에무 옷 입은 분에게 애니멀 체인저 파이널과 케미 카드 호크스타&전갈(이름 기억이 안남)을 선물로 드리고 다른 분에게 버니파카 세트가 되는 카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다른 완구들 만져보면서 놀다가 이상하게 68번이 안 나와서 물어보니까 제 차례가 넘어갔다고 해서 부랴부랴 줄 서서 사인 받았습니다. 저는 별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저 은근히 방송에서 네임드였던 것 같네요. 닝겐님은 물론이고 이토님까지 기억해주셔서 좀 놀랐습니다. 이토님 방송을 별로 가지 않아서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닝겐님에게 유희왕 카드 4장 드렸는데 마음에 드셨을라나 모르겠네요.
중간에 차형훈 성우님 만나서 사진도 찍고 사초님 만나서 악수도 하고 앙크님에게서 메모리얼 기어다링거를 빌려 변신을 세 번이나 했습니다. 그 외에도 파이즈 2.0, 디엔드라이버 20th, 케이터치 21 합본, 둠즈기츠, 기츠 IX 등등 정말 많은 분들의 드라이버를 만져보고 오저 칼리버로 왕개무장도 하고 가브리볼버로 쿄류 체인지(데보스 인)도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크로스호퍼 가져오신 분의 텐라이너와 크로스호퍼를 빌려서 변신한 거네요. 중간에 카드 인식이 안 돼서 개빡쳤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너무 좋은 기회였어요.
아마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일 것 같아요. 몇 번이나 말하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대부분이 떠난 이후에도 여운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오고 싶습니다.